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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다이내믹! 포뮬러 E 서울 개최 Part 1



우리 형에서 날강두로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지난해 7월 26일, ‘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6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은 궂은 날씨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최소 45분 이상 경기에 뛴다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호날두 선수는 근육 상태가 좋지 않다며 출전을 거부했다.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던 그는 황급히 한국을 떠났고, 이로써 10년 이상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던 ‘메(시)호(날두)大戰’은 허무하게 종결됐다. 탈세 및 성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선수로 칭송받았던 ‘호시절’도 함께 끝나버렸다.


팬 퍼스트 의식을 망각한 유벤투스 구단, 호날두 선수와 함께 행사를 기획했던 더 페스타의 안일한 준비와 운영으로 이날 수많은 축구팬들은 상처만 안고 발걸음을 돌렸다.



올 봄에는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가 서울을 찾아온다. 순수 전기 동력만 사용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 챔피언십의 2019-2020 시즌 8번째 라운드가 5월 3일 서울 잠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는 다소 낯선 대회지만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이하 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다. 2014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의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순수 전기 모터를 장착한 차량들이 경주하는 대회 특성 상 매연 발생이 없고 소음도 적어 서킷이 아닌 도심에서 진행된다. 경주장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즐긴다는 점에서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군다나 중국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 등 주변 국가들의 연휴와 맞물린 대회 일정과 K-Pop을 비롯해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및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는 대회 개최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싸이 이후 처음으로 미국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맞이 공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 홍보 모델로 선정되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차질 없이 행사가 진행되길 바라지만, 쓰라린 영암의 기억이 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 2010년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개최된 포뮬러(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불킥을 유발하는 흑역사나 다름없다.


그랑프리 한 시즌에 약 100만 명 정도의 관중이 서킷을 찾고 6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중계방송을 통해 경기를 즐긴다는 F1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그랑프리는 애초에 계약한 7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국내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대회가 진행된 4년간 누적적자는 6700억 원이 넘고, 경주장 건립과 개최권료 지불 및 대회 운영으로 인한 지불까지 합하면 손실은 총 7,94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세계에서 상징적인 도시로 꼽히는 일부 도시에서만 진행되며 BMW, 아우디, 닛산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자동차 제조사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이 올해는 포르쉐까지 참여한다.


이러한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포뮬러 E를 검색하면 홍보모델로 선정된 방탄소년단 관련 뉴스가 대부분이다. 대회 관련 소식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잠잠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K-Pop에만 집중하는 대회 공식 프로모터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포뮬러 E 코리아는 미래 전기차 시대라는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는 대회의 특성에 맞게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시 및 관련 컨퍼런스 개최와 함께 전기 자전거 및 보트 대회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영방송 KBS가 대회 주관 방송사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당일 실황 중계를 담당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Electric 철마에서 구현되는 Clean한 역동성을 토대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K-Pop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대회가 팬들을 위한 최고의 축제가 되는 동시에 후대에 길이길이 한국 모터스포츠의 리즈 시절로 기억되길 바란다.


사진 / FIA Formula-E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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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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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a******
잘보고갑니다
2020-04-08 20:38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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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개최 무사히 할 수 있을지.. 코로나 ㅜㅜ
2020-04-04 02:18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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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
불모지인것은 우리가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개최가 되지 않아서 불모지가 된것은 아닐까요..
2020-01-21 10:19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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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역시 한국에서 보니 더 좋았습니다^^
2020-01-21 03:27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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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ki*****
흑역사 때문인지 걱정부터.....
2020-01-14 11:54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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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
서울 한복판에서 하니까 제대로 개최되기만 하면 크게 이슈는 될거 같은데 제대로 개최될지가 의문이네...
2020-01-10 17:48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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