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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의 숨은 진주, 재규어 XE S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 XE 라인업에서 빼어난 성능을 갖춘 XE S 모델을 시승했다. XE는 동급의 강자인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가려져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차종이다.



성능을 평가하기 이전에 고혹적인 멋스러움을 지닌 XE의 외관 디자인을 되짚어 살펴보니, 멋스러운 디테일들이 조합되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룬 듯한 모습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재규어의 패밀리룩을 이어받은 전면 디자인은 넓은 전폭이 강조되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측면은 물 흐르듯 유연하고 우아한 자태가 돋보인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를 닮은 C필러 디자인에서는 속도감이 느껴지며, 후면의 봉긋하게 솟아오른 트렁크 리드와 양 갈래로 나눠진 배기파이프가 은근한 고성능 모델임을 과하지 않게 드러낸다.



실내로 들어서면 좌우로 쭉 뻗은 레이아웃이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고, 질 좋은 가죽으로 감싼 내장재는 촉감이 상당히 부드럽다. 큼직한 화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해상도가 뛰어나며 다양한 편의장비들을 세부적으로 세팅하고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의 원활한 연동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도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소비자가 자주 접해왔던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게 구성됐다.



1열 시트는 몸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안쪽으로 깊게 파여 있으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승차감을 제공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이 적은 편이다. 여기에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이 다양하게 적용되어 차에 머무는 시간이 쾌적하고 편안하다.



2열 공간은 평균키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경우, 머리 공간은 넉넉하지만 무릎 공간은 여유롭지 않다. 다만 눈으로 보면 꽤나 좁아 보이지만 실제로 탑승하면 등받이 각도가 알맞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다.



재규어 XE S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3.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5.0초로 무늬만 스포츠 세단이 아님을 증명한다.



주행을 거듭할수록 역동적인 성능이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XE S지만, 기본적인 주행 질감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낄 만큼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다. 스티어링 감각은 무게감과 반응이 적당하지만, 독일제 스포츠 세단의 날카로운 세팅과는 거리가 있다.


브레이크의 반응도 초기에 제동력이 강하게 개입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페달을 점진적으로 조작하면 충분한 제동력을 이끌어내는 유형이다.



8단 자동변속기의 반응도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변속 충격 없는 편안한 감각이다. 하지만 주행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변경하면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스포티한 성격을 드러내고, 에코 모드에서는 확실한 연비 개선 효과로 양면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구간에서 측정한 실제 연비는 10km/L 전후이며, 장거리 고속주행에서는 14~15km/L까지 가능하다.



XE S 모델의 서스펜션은 댐핑 스트로크가 상당히 긴 편이기 때문에 안락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낭창거리면서도 거친 노면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접지력을 잃지 않는 뛰어난 노면 홀딩 능력을 선보인다. 부드럽지만 빈틈없는 고수라 평가할 만하다.



예상보다 나긋나긋한 성격 속에 날카로운 맹수의 발톱을 숨겨놓은 재규어 XE S는 독일제 세단들과 사뭇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면서도 딱히 나무랄 데 없는 완성도를 갖췄다. 저평가된 편견을 걷어낸다면 흙 속의 숨은 진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토크/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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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h2*****
멋지다
2020-05-16 14:29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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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이쁘다
2020-05-12 02:24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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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Xf하고 햇갈려요 ㅜㅜ
2020-05-08 10:32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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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무시무시한 감가
2020-04-20 10:34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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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디자인은 예뻐~
2020-03-27 11:55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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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너무 숨어서 완전히 흙에 덮여 버린 차..
2020-01-22 09:55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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