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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혼다 CR-V

오토바이로 한국땅을 밟은지 45년만에 혼다는 그들의 베스트셀러모델 \'어코드\'를 통해 국내 자동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를 뒤에 엎고 신중히 선보인 다음모델은 바로 도심형 컴팩트 SUV \'CR-V\'. 세단에 이은 SUV의 라인업. 혼다코리아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신차발표회장으로 발을 옯겼다.

혼다코리아는 10월 12일 신라호텔에서 어코드에 이은 혼다의 국내 판매 두번째모델, CR-V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시판에 들어갔다. CR-V는 혼다의 대표적인 SUV로써 1995년 10월 일본에서 발표된 이래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180만대 이상이 팔린 혼다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SUV시장의 흐름을 오프로드형에서 온로드형으로 바꾼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행사진행전에 차량에 대한 스펙이나 정보가 나와있는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하여 차량의 이해를 돕는데 반해 이번 발표회에서는 신차발표후 보도자료를 공개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차발표에 대한 참여하신 분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으나 이는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국산 컴팩트 SUV와의 즉각적인 비교를 피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라고 조심스래 생각해본다. 그만큼 혼다는 어코드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으나 아직도 한국시장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보여진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게 되는 CR-V는 2005년형 마이너 체인지 모델로 외관 스타일을 변경하고 VSA(vehicle Stability Assistant) 시스템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최첨단 안전장치를 구비하여 고객의 안전을 위한 기능을 더했다. 국내에서 시판될 CR-V는 2WD,4WD의 두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두 모델 모두 어코드 2.4 i-VTEC 모델을 얹어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 VAS시스템은 제동시의 EBD ABS, 출발 가속시의 TCS와 더불어 횡방향의 미끄러짐까지 제어함으로써 전방위에 걸친 조종안정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또한 조수석 승객의 몸무게에 따라 팽창입력이 조절되는 스마트에어백이 전차종 기본이고,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4WD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섀시는 승용차와 같은 FF 방식의 모노코크바디를 기본으로 개발했으며, 4WD에는 리얼타임 4WD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리얼타임 4WD는 트랜스퍼 케이스에 유압식 다판 클러치가 들어 있는 방식으로 앞뒤 차축의 회전수 차이가 없을 때는 FF상태로 달리다가 노면의 상태에 따라 출발 시나 가속 시 앞, 뒤 차축의 회전수에 차이가 발생하면 즉시 4바퀴 모두에 동력을 분배하여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인테리어는 제 1세대 CR-V에서부터 개발 적용되어 세계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은 인대쉬타입 시프트레버와 핸드브레이크 시스템이 금번 모델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석과 조수석 거리가 넓어지고, 워크스루가 가능하며, 2열 롱 슬라이딩 시트 및 2열 시트 더블폴딩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하였다.

혼다코리아의 정우영사장은 “혼다는 이번 신차가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입한 세단 어코드의 후속모델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다져가기에 적합한 모델을 심도있게 물색했다.” 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CR-V는 세계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인정받고 있는 검증된 모델인 만큼, 도시형 SUV인 CR-V가 한국 고객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이번 국내 시판에서는 디젤 엔진이 제외된 것과 관련 “휘발유 엔진만 들어온 것은 운전의 편리함 등 장점 때문이며 향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장은 또 “연간 500대 판매 목표이며 어코드와 같이 5년ㆍ10만㎞ 보증수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국내 시판된 어코드는 9월까지 750대가 팔렸다.

국내시판 가격은 2WD가 2,990만원 4WD가 3,390만원이다. 투싼, 스포티지의 최고급 풀옵션 모델의 경우 'CR-V\'에는 없는 ESP(차량 자세 제어장치), DVD 플레이어 및 네비게이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모젠\' 등이 장착돼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가격면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큰 차이는 나지 않는 상태다. 국산 동급 모델인 스포티지와 투싼의 가격은 ▲2WD의 경우 각각 1천472만-2천86 1만원, 1천452만-2천699만원 ▲4WD는 1천630만-3천14만원, 1천610만-2천852만원이다.
















최근 국내시장은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로 대변되는 컴팩트SUV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소형 SUV시장이 심지어 싼타페, 소렌토등의 중형 SUV시장까지도 넘보는 실정에서 혼다의 어코드에 이은 다음 모델의 선택에 CR-V가 간택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1991년 도쿄모터쇼에 기아가 \'스포티지\'를 출품했을때 당시 많은 일본의 자동차관계자들은 \'SUV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열심히 관찰하고 메모를 했다. 그 후 몇 년 뒤에 Toyota의 RAV 4,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Honda의 CR-V가 출시되어 세계적인 힛트를 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후 2002년 2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면서 CR-V는 어코드와 함께 혼다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혼다 CR-V는 엔트리모델인 혼다 시빅을 베이스로 1995년 첫선을 보였다. 혼다 CR-V의 익스테리어는 대형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며 어코드에서 보여졌던 혼다 특유의 페밀리룩을 통한 강한 인상을 풍긴다. 깔끔한 보디라인과 루프를 가로지르는 프로텍터는 SUV의 기본을 지키는 스타일링이고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함께 대형으로 처리하여 디자인과 기능성을 높인 실용적인 모습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CR-V는 어코드 L4를 탑재, 그 성능을 검증받은 160마력 i-VTEC 엔진을 사용하여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4단 AT를 기본으로 리얼타임 4WD트랜스퍼 케이스에 유압식 다판 클러치가 들어있는 방식으로 앞뒤 액슬에 회전수 차이가 없을때는 전륜만 구동된다. 그리고 출발이나 가속시 앞, 뒤 액슬에 회전차가 발생하면 4개의 휠에 동력을 분배하여 최적의 구동력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보디구조는 모노코크 타입이며, 리어는 리엑티브 컴팩트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방식이다.
















혼다 CR-V의 인테리어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바로 기존 자동차에서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인대시보드\' 타입의 시프트레버. 보통 컬럼식이나 플로어 마운팅 타입에 익숙한 국내 드라이버에겐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까지 드는 새로운 형태이다. 하지만 실제 좌석에서 시프트레버의 조작감은 짧고 간결해 만족스런 작동감을 보여주었다. 주차브레이크 역시 센터페시아의 옆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프트레버의 위치를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사이로 \'워크스루\'가 가능하여 미니밴 못지 않는 공간활용도 및 다양한 수납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간혹 조수석 수납함에 넣어둔 물건을 찾기위해 허리를 숙여 불편한 자세로 뒤적인적이 있는 분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여느 SUV와는 달리 스윙타입으로 열리는 3열 뒷도어도 눈길을 끈다. 윈도우만 플립업타입으로 열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2세대모델부터는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5:5분할 뒷자석이 6:4분할 방식으로 바뀌었다. 2열시트가 1열시트보다 높아 뒷좌석에서의 전방시야도 확보했다.

CR-V는 차체 강성을 높였고 옆방향 미끄러짐까지 제어해주는 VSA(Vehicle Stability Assist)와 5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이밖에 개선된 ‘리얼 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2륜 구동에서 4륜 구동 전환이 부드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프레임이 낮게 장착되어 다른 차량과의 정면충돌시 다른 차량의 구조구성 부품과 맞물리도록 되어있어 전고가 낮은 승용차와의 추돌시 충돌차량의 위로 올라가 전복되는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4WD모델에 기본으로 작창되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탑승자의 무게를 감지해 에어백이 팽창하는 정도를 달리하는 듀얼 아웃풋 인플레이터 시스템, 충돌시 운전자를 좌석에 밀착시키는 ELR Pre-tension 시스템의 안전벨트 등의 다양한 안전장치로 운전자를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CR-V와 대비하여 21mm전방으로 이동한 헤드레스트와 반사력을 줄이고 벤딩의 깊이를 후방 10mm 증대시킨 시트백은 사고시 척부에 오는 부상을 경감시키도록한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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