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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GM코리아, 험머와 스타크래프트밴 수입한다

험머 H2.
GM코리아가 험머와 스타크래프트밴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GM 관계자는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험머와 연예인들에게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밴을 수입하기 위해 본사와 협의중"이라며 "험머의 경우 H2라는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나 스타크래프트밴의 경우 내년초 스타크래프트를 방문해 모델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험머는 GM의 계열사인 AM제너럴이 생산하는 SUV로 당초 미군의 다용도차로 개발됐다. 91년 걸프전 당시 실전에 배치돼 성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일반인에 판매가 시작됐다. 92년 군용 험머인 험비 생산 10만대를 돌파했고 국내에서는 미군부대 주변에서 가끔씩 볼수 있다.

험머는 앞뒤 오버행이 없고 최저지상고가 높아 다른 4WD보다 뛰어난 험로 주파능력을 갖추고 있다. 처음 나온 H1의 경우 군용에 가까우나 일반판매용에 맞게 H2가 개발됐다. H2의 엔진은 V8 6.0 316마력을 얹었다. 왜건과 픽업이 있으며 GM은 왜건을 들여올 방침이다. 차값은 현재 병행수입업체가 1억5,000만원에 팔고 있으나 GM측은 1억원 정도에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AM이 소형급 H3를 개발중이어서 이 차도 수입키로 했다.

역시 병행수입업체들이 수입중인 스타크래프트밴은 개조회사 스타크래프트가 일반 밴의 내외부를 고친 컨버전밴을 말한다. 스타크래프트는 주로 GM차를 개조하고 있다. GM측은 "스타크래프트에 문의한 결과 국내에 공식 수입업체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본사의 협조를 얻어 GM코리아가 수입권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스타크래프트밴도 병행수입업체보다 싼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GM 관계자는 "모델을 다양화해 틈새차종이라도 수요가 있다면 들여와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두 차는 모두 현재의 GM코리아 딜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모델들이 빠르면 내년 중반기쯤에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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