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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BMW와 미쓰비시의 명암


미국시장, BMW와 미쓰비시의 명암

7월 미국자동차시장 자동차 판매가 3% 가량 상승했는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같은 판매하락에도 두 브랜드의 명암이 확실히 구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BMW의 판매는 4.6% 상승했는데 역으로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와 5시리즈 세단은 절반 가량 떨어진 것이다. 또 하나는 미쓰비시의 지속적인 추락이다. 미쓰비시의 7월 미국시장 판매는 51%나 하락했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30%나 떨어졌다.
그러나 두 메이커의 이런 결과는 그 이유와 배경이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BMW는 7월의 판매 하락에 대해 7시리즈와 6시리즈는 리콜을 했으며 5시리즈와 X5는 엔진 컨트롤 모듈 대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7월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인도가 정지되었고 그로 인해 7시리즈 45%의 판매하락과 5시리즈의 급락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콜로 인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7시리즈는 추진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미국시장의 올 상반기 판매가 12%나 떨어진 것이다. 일부 새로운 세그먼트의 뉴 모델 출시로 인해 7시리즈로 인한 영향이 커버되기는 했다. 결국 벌써 데뷔 3년이 지난만큼 페이스 리프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BMW의 뉴 7시리즈는 데뷔 당시 트렁크 라인 등 익스테리어 라인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더불어 iDrive의 복잡함에 대한 불만도 많았었다. 하지만 이 BMW의 새로운 스타일링에 대한 불만은 작년 5시리즈 대뷔를 전후로 잦아 들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BMW 엔지니어들은 iDrive 시스템을 단순화했고 작동도 더 심플하게 수정했다. 그 결과 뉴 5시리즈의 판매는 벤츠 E클래스에 근접했으며 올해 전 세계 판매대수도 67%나 급증했다.
BMW는 이제 페이스 리프트 버전으로 이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만 물론 여전히 많은 경쟁 모델들과 격심한 전투를 해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한편 이런 BMW와는 달리 미쓰비시는 앞길이 캄캄하다. 미국시장 판매 하락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판매도 4-6월기에 38%나 폭락했다.
이번주에 미쓰비시 미국법인의 CEO 핀버 오닐이 전략 설명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은 지난 4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더 이상의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발표 한 이래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상황의 연속이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신임 CEO 요이치로 오카자키는 최근 미국 딜러 네트워크 감축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너무 많은 딜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판매의 급락으로 미쓰비시는 미국 일리노이즈 노말에 있는 공장을 10월부터 1교대제로 전환해 생산량을 감축한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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