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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컨버터블 및 픽업, 소형 미니밴 만든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10년까지 미국시장에 대한 야심찬 판매계획을 펼칠 것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 브랜드는 현재 판매중인 차들의 풀모델체인지는 물론 신차들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까지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 및 기아 엠블럼을 단 소형 미니밴, 고급 세단 및 픽업 등 전혀 새로운 부문의 차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

2010년까지 현대와 기아의 미국시장 내 연간 판매목표는 각각 100만대와 50만대로 지난해의 경우 현대는 41만8,615대, 기아는 27만55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새로운 엔진과 플랫폼, 부품들을 이미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각 브랜드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차들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음에도 경쟁력있는 내구성과 디자인, 성능 등을 보여줄 전망이다. 미국시장에서 현대와 기아가 2009년까지 내놓을 신차를 알아봤다.



①현대자동차

▲액센트

리디자인된 2006년형 액센트가 오는 12월 각 딜러들에게 도착한다. 새 차의 휠베이스 및 전체 길이는 구형보다 50.8mm, 너비는 25.4mm 각각 늘어났다. 키는 76.2mm 높아졌다. 3도어 해치백 및 4도어 세단이 나오며 엔진은 더 강해진 4기통 1.6ℓ 100마력이며 6개의 에어백, ABS, 할로겐 헤드램프, XM 인공위성 라디오가 장착된 CD 스테레오 등 각종 안전 및 편의장치로 무장했다.

▲엘란트라

리디자인 모델이 2006년 가을 2007년형으로 나온다. 새 차는 구형보다 차체가 커질 예정이며 엔진 역시 출력이 더 강해진 4기통을 장착한다.

▲티뷰론

2008년형으로 리디자인 모델이 나온다. 컨버터블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몇 달 전 2006년형 쏘나타가 데뷔했다. 2008년 봄쯤 쿠페 및 컨버터블 버전이 나올 전망이다. 현대는 새로운 쿠페와 컨버터블로 토요타 캠리 솔라라, 크라이슬러 세브링 등과 경쟁할 계획이다.

▲아제라

XG350의 대체모델인 앞바퀴굴림의 2006년형 아제라가 올 연말 미국시장에 상륙한다. 아제라의 휠베이스는 2,779mm이며 길이×너비는 4,895×1,849mm로 구형보다 커졌다. 토요타 캠리보다도 약간 크다.

▲고급 세단

현대는 BMW 5시리즈 못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3만3,000달러 수준인 고급 세단을 준비중이다. 뒷바퀴굴림이며 2008년형으로 미국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의 출시로 별도의 고급 브랜드가 나올 수도 있다. 새 차는 5시리즈처럼 짧은 오버행을 지녔으며 V6 3.8ℓ 엔진을 얹는다.

▲대형 스포츠 왜건

2008년형으로 대형 스포츠 왜건이 나온다. 현대는 이미 컨셉트카 포르티코를 통해 새 차의 디자인 방향을 보여줬다. 현대 미국법인의 제품 계획에 따르면 이 차는 또한 더욱 남성적인 모습을 띨 전망이다. 새 차는 쏘나타와 아제라 플랫폼을 공유하며 길이는 시보레 타호에보다 25.4mm 정도 짧을 것으로 보인다.

▲안투라지

현대의 첫 미니밴이 2006년 봄부터 2007년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새 차는 V6 3.8ℓ 265마력 엔진을 채용했으며 5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다. 안투라지는 기아의 미니밴 세도나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휠베이스는 세도나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 차는 또 6개의 에어백, 측면 에어백 등을 단 3열 7인승이 될 것이다.

▲투싼

2005년형은 이미 판매중이며 앞으로의 변화 계획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싼타페

리디자인된 2007년형 모델이 나온다. 현재 판매중인 차보다 더 커지고 3열 7인승도 선보인다. 새 차의 제원은 토요타 하이랜더와 비슷하며 엔진은 V6 3.3ℓ와 3.8ℓ 2종이다.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대형 SUV

현대는 기아와의 보디 및 플랫폼 공유 계획에 따라 대형 SU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고위층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고급스러운 SUV 출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픽업

2009~2010년쯤 픽업도 나올 전망이다. 쏘나타 플랫폼에서 제작될 것으로 보이며 혼다 릿지라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는 새로운 엔진을 적용한 기아 트럭 플랫폼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②기아자동차

▲리오

리디자인된 2006년형 리오가 올 가을부터 미국 판매에 들어간다. 세단 및 5도어 해치백이 있다. 구형보다 휠베이스가 늘어났으며 와이드 트랙에 더 강력해진 출력이 적용됐다. 새 차는 액센트와 플랫폼을 같이 쓴다.

▲스펙트라

리디자인 모델이 2004년형으로 이미 판매중이다. 주요 변화 계획은 아직 없다.

▲옵티마

리디자인 모델이 내년 3월 미국에 도착한다. 휠베이스는 2,720mm이며 길이는 4,725mm이다. 뉴 옵티마는 처음으로 V6 엔진을 얹으며 4기통 2.0ℓ도 나올 전망이다.

▲아망티

2003년형으로 이미 새로운 모델이 미국에서 판매중이며 앞으로 주요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기아는 그러나 컨셉트카 슬라이스를 기본으로 이 차의 쿠페 및 컨터버블 버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티뷰론 플랫폼에서 생산되며 2008~2009년형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카렌스

스포티지와 스펙트라, 엘란트라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차세대 카렌스는 4기통 2.0ℓ, V6 2.7ℓ 등 두 종류로 나올 예정이다. 2008년부터 판매된다.

▲세도나

리디자인된 세도나 미니밴은 내년초부터 판매된다. 숏 휠베이스 모델은 V6 3.3ℓ와 3.8ℓ가 있으며 롱휠베이스 버전은 V6 3.8ℓ 엔진을 얹는다.

▲스포티지

지난 봄 리디자인 모델이 판매된 이후 주요 변화 계획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쏘렌토

2002년 가을 미국에서 발표된 쏘렌토는 2008년형으로 리디자인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기아 내부에서는 트럭을 기본으로 한 SUV도 고려중이다.

▲대형 SUV

기아는 2009년형으로 새로운 대형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 새 차는 컨셉트카 메사에서 디자인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 익스페디션과 비슷한 길이에 3열 시트, V8 엔진을 장착할 전망이다.

▲픽업

기아 역시 새로운 픽업을 내놓을 것이다. 새 차는 2009~2010년쯤 데뷔할 예정이며 크기는 포드 F-150이나 닷지 다코다 정도로 예상된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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