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 \'2005 오토 짐카나 그랑프리\'에 참가할 한국대표로 윤일한, 양성우 선수가 선발됐다.
지난 25일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가 열릴 안산 스피드웨이 경주장 특설코스에서 슬라롬대회와 드리프트 선수 선발전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12~13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제 짐카나 한국선수 선발전을 겸해 많은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슬라롬과 드리프트대회를 통해 선발된 상위권 선수들 중 2명만이 대만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 시간단축을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슬라롬대회는 오전 2차 시기를 통해 제1전 순위가 정해졌다.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중인 최장한이 35.926초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고국원(티코)이 36.854초, 정석규(엑센트)가 37.058초로 각각 이었다. 총 22대의 차가 참가한 슬라롬대회에서는 티코, 프라이드, 아벨라, 클릭 등 소형차가 주종을 이뤄 ‘달리고, 돌고, 서는’ 슬라롬만의 독특한 묘미를 보여줬다.
짐카나 한국대표 선발전은 오전 2차 시기 각 부문 상위권 각각 6위까지 총 12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후륜구동차가 특유의 드리프트 테크닉을 발휘하며 33초대의 기록으로 상위권에 올라섰으나 공정성을 위해 클릭으로 다시 선발전을 진행했다. 최종 결승에서 윤일한과 양성우가 35초대를 기록하며 국제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윤재와 장현진은 3위와 4위로 예비 시트를 확보했다.
드리프트 선발전은 스피드, 예술성, 코너링 테크닉 등 3개 부문 심사로 2차 시기를 진행했다. 여기서는 장현진(혼다 S2000)이 16.02점으로 우승했고 홍성경(실비아)이 15.07점, 이천희(아반떼)가 14.65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총 9대가 나온 드리프트 선발전은 아반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입 후륜구동차여서 드리프트에 어떤 차종이 유리한 지를 알 수 있게 했다.
경기 관계자는 “본격적인 드리프트 경연을 펼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드리프트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윤일한과 양성우에게는 KARA가 인터내셔널 선수 라이선스(D)를 발급하며 왕복항공권, 호텔숙식(3일) 등을 제공한다. 경기차는 현대자동차의 클릭 자동변속기 진행되며 타이어, 미캐닉 등 차에 관한 부분은 대만 주최측이 일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