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2만3,345대)보다 32.4% 증가한 3만901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12월 한 달간의 등록대수도 특별소비세 환원을 앞두고 사상 최대인 3,811대로 전월 대비 9.6%, 전년동월 대비 52.3% 각각 늘었다.
2005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렉서스가 5,840대를 기록해 5,786대의 BMW를 54대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뉴 S클래스의 판매호조에 힘입은 벤츠(4,012대)와 혼다(2,709대), 아우디(2,698대), 크라이슬러(2,158대)는 연간 2,000대 등록을 돌파하며 각각 3~6위를 차지했다. 또 연간 1,000대 등록을 넘긴 폭스바겐(1,635대), 포드(1,353대), 볼보(1,260대)는 각각 7~9위에 올랐으며 다음은 푸조(922대), 미니(761대), 인피니티(531대), 캐딜락(300대), 사브(284대), 랜드로버(222대), 재규어(218대), 포르쉐(136대), 마세라티(38대), 페라리(22대) 순이었다.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11대와 5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모델별 판매순위는 렉서스 ES330이 2,368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혼다 CR-V(1,288대)와 BMW 320(1,249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4~7위의 중위권은 혼다 어코드 3.0(1,008대), 렉서스 LS430(1,005대), 아우디 A6 2.4(884대), 렉서스 GS300(811대)였다. 그 뒤를 벤츠 E200(713대), 렉서스 RX330(705대), BMW 520(641대)이 이었다. 렉서스는 판매차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이하 7,144대, 2,001~3,000cc 이하 1만2,407대, 3,001~4,000cc 이하 7,064대, 4,001cc 이상 4,286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3,119대로 42.5%, 경기가 9,360대로 30.3%, 경남이 3,032대로 9.8%를 점유하면서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2.6%를 차지했다.
한편, 12월 한 달간의 등록대수는 렉서스가 918대로 수입차 사상 월간 최고실적을 올리며 1위를 되찾았다. BMW 역시 자체 월간 최고기록인 735대를 등록시켰으나 렉서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461대의 벤츠, 381대의 혼다, 245대의 크라이슬러는 월 200대 이상 등록시키며 각각 3~5위에 들었다. 100대 이상 등록시킨 브랜드는 폭스바겐(198대), 포드(175대), 인피니티(169대), 볼보(161대), 미니(100대)로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인피니티의 약진이 돋보였다. 그 뒤를 푸조(89대), 아우디(52대), 사브(31대), 재규어(28대), 캐딜락(27대), 랜드로버(19대), 포르쉐(15대)가 이었다.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각각 4대와 3대가 등록됐다.
12월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과 IS250이 각각 285대와 257대로 1위와 2위에 올랐다. 혼다 CR-V와 어코드 3.0도 각각 168대와 143대로 3위와 4위를, BMW 320과 523은 131대로 나란히 5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LS430(123대), GS300(117대)은 6위, 7위를 차지했고 벤츠 S350(109대), 포드 파이브헌드레드(96대), 렉서스 RX330(88대)이 다음 순위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