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의 자국시장에서의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토요타와 기아자동차는 현지에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하기로 결정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와 기아는 지난 월요일 각각 인디아나주에서의 생산과 조지아주를 공장 건설부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12억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토요타는 인디아나주 라파이에트에 있는 스바루 공장에서 캄리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토요타는 이미 알려진데도 판매되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메이커다.
이런 해외 메이커들의 움짐임은 헬스케어와 연금기금 등의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GM과 포드에게는 더욱 골치 아픈 상황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등의 점유율은 57%. 1970년대의 87%에 비해 무려 30%가 감소한 것이다.
2005년에도 미 자동차회사들의 자국시장 점유율은 2%가 하락했다. 이로 인해 GM은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고 포드는 3만명의 인원 감축과 14개 공장 폐쇄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책을 내놓았다.
이에 비해 일본과 한국차의 점유율은 7%나 증가했다. 그만큼 경쟁 상황은 더욱 격화된다는 얘기이다.
2008년까지 토요타는 북미에서의 생산을 연간 2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캔터키 조지타운에서는 캄리 하이브리드 버전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009년부터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연간 생산용량은 30만대.
기아자동차는 미국과 카나다 등 북미시장 판매대수가 2006년에는 35만대, 2010년에는 80만대까지 성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5년 2004년 대비 13.9% 증가한 전세계시장에 12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