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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모터쇼 3부 - 양산차, 7대의 월드 프리미어

2008 북경 모터쇼 특집 기사 바로보기
- 제1부: 꿈과 조화, 그리고 새로운 이상
- 제2부: 컨셉트카, 중국의 성장을 상징하다
- 제3부: 양산차, 7대의 월드 프리미어
- 제4부: 모터쇼를 빛낸 24인의 미녀들
- 제5부: 그 밖의 전시차량들 01
- 제6부: 그 밖의 전시차량들 02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는 벤츠 GLK와 아우디 Q5,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등의 월드 프리미어 7대와 아시아 프리미어 24대가 공개됐다. 위의 세 차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중국에 국한된 모델들이지만 폭발적으로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메이커의 차는 영역 확대의 의지가 두드러졌지만 여전한 디자인 베끼기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메르세데스-벤츠 GLK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첫 컴팩트 SUV GLK를 북경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양산형 GLK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왔던 프리사이드 컨셉트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중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GLK가 더해지면서 벤츠의 SUV 라인업은 5가지로 늘어났다.

스타일링은 컨셉트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G 시리즈 특유의 강인한 모습과 벤츠의 아이덴티티가 전면에 잘 표현되어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28×1,840×1,689mm로, 컴팩트하면서도 단단한 스타일링을 갖추고 있다. 모든 GLK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235/60 타이어가 기본으로 달리지만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19인치 휠이 제공된다.

GLK 라인업은 220 CDI 블루이피션시와 320 CDI, 그리고 가솔린 엔진의 280과 350으로 구성된다. 170마력의 GLK 220 CDI 블루이피션시는 라인업에서 가장 경제적인 모델이지만 최대 토크가 1,400rpm에서 시작될 정도로 저속에서 힘이 좋아 0→100km/h 가속 시간을 8.8초에 끝낸다. 224마력의 320 CDI는 0→100km/h 가속 시간이 7.5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220km/h에 달한다. 가솔린 엔진의 280과 350의 출력은 각각 231마력과 272마력이다. 272마력 버전은 0→100km/h 가속 시간은 6.7초, 최고 속도는 230km/h를 넘어선다. 두 엔진 모두 유로 5 기준을 만족한다.


GLK에는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동급 최초의 ILS(Intelligent Light System) 등 위급 모델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안전 장비가 실린다. AC(AGILITY CONTROL)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 그리고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최대한 높여 준다.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모드만 설정해 주면 댐핑의 압력이 달라지면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얻을 수 있다.


4매틱은 AWD 시스템은 ESP, ASR과 연계되어 모든 노면에서 안정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4매틱의 평상시 토크 배분은 45:55이다. 대시보드의 ‘G\' 버튼을 누를 경우 7G-트로닉 변속기의 프로그램이 달라지며 ESP도 오프로드 기능이 활성화 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DSR(Downhill Speed Regulation) 기능도 기본이다.


아우디 Q5

아우디 Q5는 벤츠 GLK와 함께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데뷔한 신차 중 가장 비중 있는 모델이다. Q5는 이미 출시된 폭스바겐 티구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된다.


Q5는 전장 4.63m, 전폭 1.88m의 중형 SUV로 벤츠 GLK 보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조금씩 크다. 스타일링은 Q7을 축소한 모습이며 0.33의 공기저항계수는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 LED 데이타임 런닝 기능이 포함된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부분이다. S 라인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19인치 휠과 보디 킷이 추가로 제공된다.

Q5는 동급에서 가장 긴 2.81m의 휠베이스 때문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내에는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비롯해 MMI까지 Q7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편의 장비가 제공된다. 2열 시트는 간단히 폴딩할 수 있고, 이럴 경우 540리터의 적재 공간은 1,560리터로 늘어난다.


Q5에는 가솔린 1가지와 디젤 2가지가 준비된다. 211마력의 2.0 TFSI는 0.→100km/h 가속 시간이 7.2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222km/h에 달한다. 170마력의 2.0 TDI는 라인업에서 가장 경제적인 모델이지만 0→100km/h 가속 시간과 최고 속도는 각각 9.5초, 204km/h일 정도로 일상적인 용도로 쓰기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라인업의 톱 모델인 3.0 TDI는 240마력 엔진이 올라간다. 이 엔진은 50.9kg.m의 최대 토크가 1,500~3,000rpm 사이에서 발휘될 정도로 넓은 구간에 큰 힘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6.5초 만에 끊는다.


Q5에는 아우디 처음으로 7단 듀얼 클러치 S-트로닉이 선보인다. 이 7단 S-트로닉은 차후 A4와 A5에 쓰일 예정이다. 7단 S-트로닉은 세로배치 엔진과 콰트로를 위해 개발됐다. 대응 토크는 56.1kg.m, 최대 회전수는 9,000rpm이며 변속 시간은 0.2초에 불과하다.
부드러운 변속을 위해 또 1~3단과 후진 기어에는 트리플 콘 싱크로가 적용되었고, 완전 자동 모드도 가능하다.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드라이브와 스포트, 수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댐핑의 압력과 스티어링의 리스폰스를 세팅할 수 있다. 첫 선을 보이는 다이내믹 스티어링 기능은 속도에 따라 기어비가 달라져 운전의 편의성과 핸들링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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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사진 / 고병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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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W 베스턴 B70


FAW는 베스턴 브랜드로 B70 세단을 내놓았다. B70은 마쓰다 6 베이스의 중형차로 구형 대비 모든 면에서 상품성이 높아졌다. FAW는 작년부터 합작 법인과는 별도로 독자 모델을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B70은 FAW 승용 라인업의 핵심으로 북경 올림픽에 하이브리드 버전도 공급할 계획이다. FAW의 B 시리즈는 올해 안에 B30과 B90도 더해진다.



B70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넉넉한 실내 공간과 중후한 스타일링을 갖췄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05×1,782×1,465mm로 기존에 비해 차체 사이즈도 조금씩 늘어났다. 엔진은 147마력(18.6kg.m)의 2리터와 163마력(20.8kg.m)의 2.3리터 가솔린이 올라가고, 안전 장비로는 ABS와 EBD, TCS, EBA 등이 준비된다. 이번에 나온 신형은 수동변속기도 5단에서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하페이 민이 2


2006년 3월 설립된 하페이는 미니밴 민이(MINYI) 2를 출품했다. 민이 2는 북경 모터쇼에 맞춰 신형이 나왔으며 적재 능력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시된 모델에 모형 코끼리를 집어넣어 적재 능력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작년에는 동급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이 2의 전장×전폭×전고는 3,925×1,505×1,875mm로 타우너와 비슷한 사이즈이다. 2열과 3열의 중간에 보조 의자를 놓을 경우 승차 정원은 8명까지 늘어나고 승하차 시 편의성도 개선되었다. 보디와 도어 패널 등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크로스 멤버가 두꺼워지면서 충돌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하페이의 설명이다.
구형은 엔진이 1.1리터가 최대였던 것에 반해 신형은 970cc와 1,051cc, 그리고 새롭게 1,308cc가 더해졌다. 1.3리터(DA471QLR)은 79마력(10.9kg.m)의 힘을 발휘하고 동급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페이즈 IV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했다.

하페이는 2006년 3월 설립된 신생 메이커로, 작년까지는 주로 트럭과 밴을 생산해 왔다. 엔진은 자체 생산하는 DA468과 DA471 시리즈를 비롯해, 미쓰비시에서 공급받은 4G1/4G9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후앙하이 모터스 랜드스케이프 CUV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또 다른 화제를 모았던 모델은 후앙하이 모터스의 랜드스케이프 CUV이다. 앞은 현대 싼타페, 뒤는 기아 쏘렌토를 빼다 받은 모습은 충분히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하다. 전면은 헤드램프와 보닛의 굴곡을 제외하고는 누가 봐도 싼타페의 느낌이 물씬하다. 거기다 사이드미러부터 트렁크까지는 쏘렌토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다.


그럼에도 황해 모터스는 독자 디자인이라고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랜드스케이프의 카탈로그에는 보디 스타일링에 관한 특허(No. CN300691566)를 취득했다고 당당하게 기재도 되어 있다.


랜드스케이프는 차체 사이즈(4,620×1,860×1,830mm)도 싼타페(4,675×1,890×1,725mm)와 비슷하고 실내는 쏘렌토를 거의 베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진은 미쓰비시의 4기통 2.4리터(4G64S4 M) 가솔린과 이태리의 VM 모토리에서 공급받은 VM R425DOHC 두 가지가 준비된다. 두 엔진의 출력은 126마력(19.3kg.m), 142마력(34.6kg.m)으로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구식 유닛이다. 최고 속도도 가솔린이 160km/h, 디젤은 130km/h에 불과하다.

후앙하이 모터스 오로라


랜드스케이프와 나란히 전시된 오로라는 쌍용 렉스턴의 짝퉁 버전이다. 랜드스케이프가 싼타페와 쏘렌토를 합성했다면 오로라는 렉스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2006년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부스에 전시된 모델은 랠리 출전 사양이다. 오로라는 러시아에서 생산되기도 한다.



오로라의 차체 사이즈(4,630×1,770×1,880mm)는 렉스턴 보다 조금 작지만 얼굴을 비롯해 모든 부분이 똑같아 라이센스 생산인줄 착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엔진은 미쓰비시에서 공급받은 4기통 2.0(115마력) & 2.4리터(126마력)와 이스즈의 91마력 2.8리터 디젤(jx493zq3)이 올라간다.

그레이트 월 윙글 모터 홈


그레이트 월은 윙글 모터 홈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윙글 모터 홈은 중형 트럭 윙글 베이스의 레저 모델로, 거실과 같은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전장과 전폭이 5,980mm, 2,100mm로 대폭 늘어났다. 차체 중량은 2,470kg으로 기존에 비해 700kg 이상 무거워졌다.


실내는 마치 거실과도 같다.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은 기본이며 레저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다. 차체 후면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캐리어도 마련된다. 승차 정원은 기존과 동일한 5명이다.


엔진은 윙글 픽업과 같은 GW2.8TC 디젤이 올라간다. 자체 개발한 이 엔진은 3,600rpm에서 95마력, 1,600~2,600rpm 사이에서 22.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차체가 무거워졌기 때문에 최고 속도는 140km/h에서 100km/h 낮아졌다.

상하이 GM 뷰익 라크로세 에코 하이브리드


상하이 GM의 뷰익 라크로세 에코 하이브리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카이다. 이 모델은 SAIC와 GM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시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이 쓰였다. 100km 당 소모되는 연료의 양은 8.3km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가솔린의 9.8km 대비 연비 개선의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상하이 GM은 올해 안에 투-모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라크로세도 내놓을 예정이다. 라크로세 에코 하이브리드는 뷰익 최초이자 중국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카이다.


GM은 내년부터 2011년 사이 중국에 11종의 친환경 엔진을 투입할 예정이며 E 플렉스 플랫폼 기반의 신차도 내놓는다. GM은 2010년 이후 수소 전지 차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GM은 올해 1.2리터 S-텍과 듀얼 모드 직분사가 적용된 V6 3.6리터 SIDI 가솔린 엔진을 출시한다. 올해부터 상하이 GM의 모든 차는 중국 페이즈 IV 배기가스 기준을, 신차는 페이즈 V를 만족한다.


1997년 설립된 상하이 GM은 2005년부터 승용차 부분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 47만 9,427대를 판매했다.

뷰익 뉴 엑셀


GM은 뷰익 브랜드의 2009년형 엑셀을 선보였다. 구형 엑셀이 누비라 베이스였던 것처럼 신형은 GM대우의 라세티를 기본으로 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몰라볼 정도로 내외장이 고급스러워졌다. 뷰익은 재작년 처음으로 중국에서의 판매 대수가 미국을 넘어섰다. 미국의 판매 대수는 24만 1천대였지만 중국에서는 30만 4천대가 팔려나간 것.


뷰익의 신형 엑셀은 파크 애비뉴의 스타일링이 대폭 적용되었다. 파크 애비뉴는 홀덴 스테이츠맨 베이스의 뷰익 기함이다. 신형 엑셀은 2009년 1월부터 중국 심양에서 생산이 시작되고 연간 15~18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엔진은 구형처럼 4기통 1.6 & 1.8리터가 올라가고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체리 이스타 6


중국 민간 기업으로는 해외 진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리는 이스타 6라는 중형차를 내놨다. 이스타 6는 매그너스 짝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오리엔탈 선의 후속으로 구형과는 스타일부터 품질까지 모든 면에서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드네임 B11로 알려진 이스타는 체리가 본격적으로 중형 클래스에서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전면은 비교적 독창적인 모습이지만 뒷모습은 시보레 구형 에피카 또는 미쓰비시 마그나와도 비슷하다. 4,770mm의 전장은 토요타 캠리 보다 35mm 짧다.
실내는 우드그레인과 8웨이 가죽 시트로 가능한 고급스럽게 꾸몄지만 국제적인 품질 기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편의 장비로는 키리스 엔트리와 DVD 시스템, 선루프 등이 제공된다. 엔진은 127마력의 4기통 2리터와 130마력의 2.4리터가 올라가며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체리 페이라 시리즈


체리는 페이라 시리즈로 소형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페이라 시리즈는 5개의 가지치기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보디 타입도 다양하다. 페이라 BB는 2인승 해치백, HH는 4도어 세단, JJ는 크로스오버, YY는 3도어 해치백과 2인승 로드스터, NN은 스포티한 3/5도어 해치백이다.


모든 페이라 시리즈는 82마력의 1.5리터 ACTECO 엔진이 올라가고 BB에만 67마력 1.3리터가 쓰인다. 페이라 시리즈는 보디 패널의 다수를 공유하지만 센터페시아는 각기 다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체리는 A5 하이브리드를 올 여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A5 하이브리드는 북경 올림픽의 지원 차량으로 50대가 공급되며 가격은 1만 2천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울림모터스 스피라 S


어울림모터스는 국산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 스피라 S를 북경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양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스피라 S는 충돌 테스트 등의 인증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어울림 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시기는 올 여름 이후로 잡혀 있다.


스피라는 자연흡기와 수퍼차저, 트윈 터보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이중 가장 먼저 선보인 모델은 수퍼차저 버전인 스피라 S로 현대 투스카니 엘리사에 쓰였던 V6 2.7리터가 베이스 엔진이다. 과급 튜닝은 프로스가 맡는다. 자연흡기 기본형 모델의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울림 모터스가 밝힌 스피라 S의 출력은 400마력, 최대 토크는 35.5kg.m이다. 출력에 비해 토크의 수치가 낮지만 기어비 조정에 따라 최고 속도는 350km/h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스틸 스페이스 프레임과 카본-파이버 보디 때문에 0→100km/h 가속 4.8초라는 빠른 순발력도 스피라 S의 장점이다. 스피라 S의 오너는 3피스 단조 휠을 비롯해 브레이크까지 다양한 부분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된 스피라 S에는 어울림 그룹이 개발한 윈도우 기반의 카 PC와 전자식 공조 장치 등의 편의 장비가 풍부하게 실린다.


어울림 모터스는 스피라 S의 출시 이전에 별도의 시승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모터스포츠에도 꾸준하게 출전할 계획이다. 스피라 S는 6월 23일부터 예약 주문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1억 9백만 원(VAT포함)으로 책정 되었다.

SAIC 로위 550


SAIC(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oration)는 이번 북경 모터쇼를 통해 로위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큰 면적의 부스에 로위 550과 750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사의 독자 브랜드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로버 인수를 놓고 경쟁했던 난징과 같은 장소에 부스를 차린 것도 이채로운 부분이었다. SAIC는 작년 말 난징을 합병하면서 MG 브랜드도 휘하에 두게 됐다.


로위 브랜드는 로버 인수에 실패한 SAIC가 런칭한 고급 브랜드이다. 로버가 영국에서는 대중적인 브랜드였지만 SAIC의 로위로 바뀌면서 고급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SAIC는 로버 인수에 실패했지만 75 시리즈의 생산 설비와 K 시리즈 엔진의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550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400은 2005년 이전부터 개발된 모델이지만 MG 로버의 몰락과 함께 사라졌다가 SAIC가 되살려 냈다. 550은 중국에 우선적으로 선보였지만 유럽 시장에도 통할 수 있는 품질과 성능을 목표로 했다. 유럽에는 MG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또 로위 550은 쌍용 배지를 달고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550은 90년대 중반 BMW 시절 개발된 로버 75 플랫폼을 줄여서 만든 모델이다. 550의 개발에는 전 로버의 엔지니어와 영국의 리카르도가 참여했다. 스타일링은 로버의 색깔이 뚜렷하고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 나왔던 W2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다수 채용되었다. 실내의 소재나 조립 품질은 오리지널 로버 보다 오히려 좋다. 실내에는 내비게이션과 DVD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니터도 마련된다. 엔진은 1.6 & 1.8리터 K 시리즈와 2리터 디젤이 올라간다.

질리 TX4


질리는 런던 택시로 유명한 LT1 TX4를 라이센스 생산한다. 질리의 TX4는 스타일링을 비롯한 모든 패키징이 오리지널과 동일하다.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높은 품질을 갖췄고 넉넉한 공간까지 확보하고 있다. 질리 TX4는 2010년 북미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진은 유로 IV 기준의 2.5리터 디젤이 올라간다. 이 디젤은 이태리의 VM 모토리가 제공했다. 영국의 마그네슘 브론즈와 질리는 상하이 LTi 오토모빌 콤포넨츠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연간 1만대의 TX4를 중국에서 생산한다.

시트로엥 C-엘리시


시트로엥 C-엘리시는 이번 북경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C-엘리시는 중국 시장을 위한 모델로, 기존의 엘리시 보다 스타일링과 품질, 편의 장비 등이 크게 좋아졌다. 시트로엥의 합작 법인인 DPCA(Dong Feng Peugeot Citroën Automobiles)는 C-엘리시가 추가되면서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시트로엥은 푸조와 함께 1992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시트로엥은 C2와 사라 피카소 등은 중국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지만 C4 쿠페와 C5, C6는 유럽에서 수입한다.



C-엘리시는 시트로엥 특유의 패밀리 룩과 3분할 된 테일램프 등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DPCA에 따르면 C-엘리시는 300개에 달하는 부품을 새로 개발해 품질과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엔진은 일반 엘리시와 동일한 4기통 1.6리터가 준비되며, 최신형 ABS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편의 장비로는 블루투스 오디오와 6CD 체인저, USB 단자 등이 마련된다.

상하이-폭스바겐 라비다


상하이-폭스바겐의 라비다 역시 북경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라비다는 전적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폭스바겐의 중형 모델이다. 라비다는 중국에서 개발된 첫 번째 폭스바겐이기도 하다. 라비다는 스페인어로 ‘더 라이프’를 뜻하며 작은 페이톤이라는 컨셉트처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모델이다.



플랫폼은 제타를 베이스로 했으며 휠베이스를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08×1,743×1,465mm로 라인업에서는 보라의 아래급으로 자리하지만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472리터의 넉넉한 트렁크도 장점이다. 트림은 트렌트라인, 컴포트라인, 하이라인 3가지로 나뉘고, 옵션으로는 팁트로닉 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편의 장비로는 자동 공조장치, 크루즈 컨트롤, 파킹 센서, 사이드 & 헤드 에어백, USB 단자 등이 있다. 엔진은 유로 4 기준의 4기통 1.6리터와 2리터가 올라가며 판매는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닛산 리비나 C-기어


닛산의 월드카 리비나에 C-기어 버전이 더해졌다. 리비나는 중국을 비롯해 브릭스 국가를 겨냥한 닛산의 전략 모델로, C-기어는 해치백과 리비나 제니스에 이은 3번째 모델이다. C-기어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X-기어라는 차명으로 판매된다. 리비나 C-기어는 일본의 NTC(Nissan Technical Center)에서 개발됐으며 생산은 중국 광둥에서 진행된다.



리비나 C-기어는 5명이 탈 수 있는 해치백 본연의 장점에 크로스오버의 기능성을 더했다. 기본 적재 공간은 383리터지만 2열 시트를 폴딩 할 경우 1,548리터로 크게 늘어난다. 엔진은 105마력(15.3kg.m)의 1.6리터 가솔린 한 가지만 올라간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제공된다.

브릴리언스 FRV


브릴리안스는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중형 세단 FRV를 처음 선보였다. BMW, 토요타의 중국 내 파트너인 브릴리안스는 FRV를 계기로 독자 브랜드 진쥐에까지 런칭했다. 진쥐에는 중국어로 승리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브릴리안스는 올해 말부터 미국 시장에도 BS6와 BS3 쿠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나온 다른 브릴리안스처럼 FRV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았다. 스포티한 해치백 보디는 처음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디자인 되었으며 차체 사이즈는 현대 i30 보다 조금씩 작다. 생산은 브릴리안스의 심양 공장에서 진행되며 베이스 모델은 1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팔린다. 엔진은 106마력의 힘을 내는 4기통 1.6리터와 150마력의 1.8 터보가 준비된다.

BYD F1


BYD F1은 스포티한 차명과는 달리 중국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F1은 신형이 나오면서 2만 3천 위안(약 340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저가차가 즐비한 중국에서도 가장 싸다. 이전까지는 2만 7천 위안 내외의 체리 QQ3와 하페이 사이 바오 등이 가장 싼 차였다.


BYD F1은 제법 스포티한 외모를 갖췄다. 3도어 해치백 디자인은 젊은 층을 겨냥했지만 토요타 아이고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체 사이즈(3,460×1,618×1,465mm)는 토요타 아이고 보다 조금씩 크다. BYD 차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보였던 F1은 2~3년 내에 유럽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진은 BYD가 독자 개발한 BYD371QA가 올라간다. 이 엔진은 3기통에 1리터 배기량을 갖고 있으며 최대 출력은 68마력이다. 중국 페이즈 IV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며 최고 속도는 150km/h이다.

동펭 K07


동펭 K07는 하페이 민이 같은 경 미니밴이다. 두 개로 나눠진 그릴은 BMW의 키드니 그릴과 너무 닮아 보는 사람이 민망하기까지 했다. 회오리 형상의 엠블렘조차 BMW를 흉내 낸 듯 보였다.



K07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795×1560×1925mm, 차체 중량은 1,010kg에 불과하다.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2,515mm)가 길어 실내 공간을 최대한 고려한 모습. 엔진은 1.051cc의 4기통(EQ465)이 올라간다. 이 엔진의 출력은 52마력(8.5kg.m), 배기가스 기준도 유로 II만을 만족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만 선택할 수 있고 최고 속도도 100km/h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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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사진 / 고병배 (메가오토 컨텐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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