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Jeep)이 한국전쟁 이후 55년만에 남한과 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인 DMZ를 넘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2008년형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의 출시를 기념하여 4월 중순 금강산으로 드라이빙 투어를 다녀왔다. 특히, 이번 드라이빙 투어는 올해 3월 개시된 육로 승용차 관광을 통한 것으로, 남북간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고 진행되었다.
월간 카비전과 함께한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드라이빙 투어 팀은 지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간 금강산 관광 지구와 구룡연 코스, 고성읍 주변, 만물상으로 향하는 금강산 내륙 도로 등 때묻지 않은 금강산 내 도로들을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을 타고 달렸다. 특히, 투어 내내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은 ‘Jeep 평화를 위해 달리다’ 라는 문구의 배너를 차량 앞 뒤면 유리창에 달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최근 금강산은 육로 승용차 관광이 허용되면서 수입 및 국산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도전의 장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름답게 보존된 금강산의 자연과 절경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직접 운전을 하고 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의 드라이빙 투어 외에도 현재 기아 자동차가 ‘모하비 타고 떠나는 금강산 가족여행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며, 여러 수입차 업체의 화보 촬영 및 시승의 장소로 향후 더욱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짚 브랜드의 대표급 SUV인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 요소와 함께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이 강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프론트 페시아는 각진 범퍼가 둥글려지고 검정색 플라스틱 스포일러가 넓게 장착되어 보다 부드러운 인상으로 변신했으며, 도어 손잡이에 바디와 같은 컬러를 적용하고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탑재하여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전체적인 컬러가 화이트에서 블랙 톤으로 바뀌고, 형상이 바뀐 센터 페시아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내장 오디오와 듀얼존 오토 에어컨을 갖추어 업그레이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