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풀 사이즈 SUV와 트럭을 분리할 방침이다. CAFE 규정이 강화되면서 기존처럼 트럭 베이스의 SUV로서는 연비를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GM은 1965년부터 트럭 플랫폼으로 풀 사이즈 SUV를 만들어 왔지만 앞으로는 승용차와 비슷한 유니 보디 플랫폼으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GM 산하의 시보레 타호,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2012년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이 모델들은 현재 프레임 타입의 GMT900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기에는 유니 보디로 다시 태어난다. 유니 보디는 견인력과 험로 주파력이 줄어들긴 하지만 프레임 타입 보다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건 확실하기 때문이다. GMT900 플랫폼이 데뷔한 2006년만 하더라도 미국 유가는 갤런당 3달러가 되지 않았다. GM은 이미 대형 SUV와 픽업의 생산량을 170만대에서 1백만 대까지 줄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