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모델의 공인연비가 밝혀졌다. 지난 1월 1.6 가솔린 모델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진 티볼리는 월 평균 2,8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쌍용차의 새로운 주력차종으로 떠올랐다. 오는 7월에는 디젤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연비’가 아닐 수 없다.
입수된 공식 제원에 따르면 티볼리 디젤 모델은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고,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수동변속기는 전륜구동 모델에만, 자동변속기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에 모두 적용된다.
티볼리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4.5km/L~17.3km/L로 인증 받았다. 6단 수동변속기 전륜구동 모델의 연비가 17.3km/L로 가장 높고, 6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모델의 연비가 14.5km/L로 가장 낮다. 판매의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6단 자동변속기 전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15.3km/L다.
경쟁모델인 르노삼성 QM3의 연비는 18.5km/L이며,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의 연비는 14.7km/L로 알려져 있다. QM3는 출력이 가장 떨어지기 때문에 연비가 가장 높고, 트랙스 디젤은 출력이 가장 높기 때문에 연비도 가장 떨어진다. 티볼리 디젤은 트랙스 디젤보다 출력이 약간 떨어지는 반면 연비는 약간 더 우세하다. 결국 티볼리, QM3, 트랙스 모두 수치상 출력과 연비가 비례하는 셈이다.
한편, 티볼리 디젤 모델과 함께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도 연비 인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1.6 가솔린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진 복합연비는 11.3km/L로 인증 받았다. 사륜구동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될지, 사륜구동 시스템이 선택옵션으로 분류될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