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3월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XM3의 엔진 스펙과 세부 가격을 공개했다.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XM3는 성능을 강조한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의 2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TCe 260은 신형 1.3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실린더 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높은 출력과 효율은 물론,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까지 실현했다.

독일 게트락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결합된 TCe 260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를 발휘한다. 패들시프트는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적용되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16~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13.7km/L로 인증 받았다.

역동성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1.6 GTe는 무단변속기(CVT)와 맞물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를 발휘하고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의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복합연비는 16~17인치 타이어 기준 13.4km/L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1,570mm의 전고와 가장 높은 186mm의 최저지상고가 어우러진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며 넓은 운전 시야를 확보해준다. 실내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과 513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으로 SUV다운 실용성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높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보여주는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주행 안정성과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10.25인치 TFT 클러스터에서 구현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은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양산차 최초로 SK텔레콤 T맵을 토대로 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XM3는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르노삼성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 기술도 탑재한 XM3는 이지 커넥트를 통한 원격 차량 제어를 비롯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KT와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커네티드 카 서비스는 차량 구매 후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급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과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주차의 편의성도 향상했다. 차체 전후좌우에 장착된 센서로 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작동되는 주차 보조 시스템은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지원한다.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능도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고,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보조시스템, 후방 교차충돌 경보시스템 적용으로 첨단 안전 기능까지 강화됐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UV의 장점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XM3”라며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편의사양 그리고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했기에 더 많은 고객들이 XM3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 인하가 결정된 개별소비세에 따라 XM3의 판매 가격은 1.6 GTe SE 기준 1,719만원부터 시작하며 LE 1,939만원, LE Plus 2,140만원이다. TCe 260의 경우 LE 2,083만원, RE 2,293만원, RE Signature 2,53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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