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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국산차 신차등록순위



2022년 2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7만 8,456대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면서 반등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도 매월 뒤바뀌고 있다.


2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중형 SUV 쏘렌토다. 지난해 SUV 왕좌에 올랐던 쏘렌토는 해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특히 2월에 등록된 쏘렌토 4,849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무려 3,647대로 75.2%의 비율을 차지해 가솔린(16.0%)과 디젤(8,8%) 모델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쏘렌토의 주요 구매층은 30~40대 남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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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전월과 동일한 순위를 이어간 G80이다. G80은 법인차량 비율이 42.9%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3위는 전월보다 두 계단 올라선 스포티지로, 형님인 쏘렌토와 다르게 가솔린 모델의 비율이 58.5%로 절반 이상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9.4%에 머물렀다.


전월에 1위였던 아반떼는 4위로 내려왔고, 공장 생산라인 조정 때문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그랜저는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이어서 6위는 팰리세이드, 7위는 쏘나타가 차지했고, 캐스퍼는 계속해서 레이를 따돌리며 8위를 유지했다. 9위는 셀토스, 10위는 카니발이다.


10위권 밖에서는 니로가 전월 대비 203.3% 증가한 2,426대로 18위, G90이 전월 대비 586.6% 상승한 666대로 3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신형 모델의 본격적인 신차등록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 수소차 넥쏘 등도 2022년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 확정에 따라 전월 대비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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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0.5%), 현대(34.1%), 제네시스(12.9%), 쌍용(5.5%), 르노삼성(4.2%), 쉐보레(2.7%) 순서다. 기아는 현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SUV, RV 라인업에 힘입어 이제는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가 더 익숙한 모습이다.


쌍용, 르노삼성, 쉐보레는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제네시스를 넘어서지 못하는 총체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삼성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3월부터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쉐보레 덕분에 간신히 꼴찌나 면하고 있는 지금의 초라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월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이어간 국산 승용차 시장이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 이제는 예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 3월에는 전기차 등록대수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지만, 결국엔 전체적으로 원활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져야만 진정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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