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직업이나 궁합 등 혈액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하물며 어떤 사람들은 첫만남부터 혈액형을 물어보기도 한다. 소심한 편에 다혈질적인 성격을 감추고 있는 완벽주의자 A형, 충동적이며 호기심 많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한 B형, 낙천적이고 활발한 성격에 리더십이 강한 O형, 자신만의 세계가 있고 준비가 철저하며 합리적인 AB형 등, 단순히 흥미 위주라 해도 알고 보면 재미있는 혈액형 별 성격과 성향들. 그렇다면 혈액형과 자동차의 관계는 어떨까? 그런 궁금증으로 찾아본 혈액형과 어울리는 자동차 4종을 만나보자.
다정하고 세심한 완벽주의자 A형, 아우디 뉴 S8
오랜 기간 다니고 있는 직장에 얼마 전 구입한 아우디 S8을 타고 출근하는 펀드매니저 김모씨. 그는 A형이다. 그의 정돈된 자리엔 한 장의 아우디 S8 사진이 붙어있다. 매일같이 꿈꾸고 계획하며 기다렸던 드림카. 그는 이제 현실이 된 애마의 사진을 단호하게 떼어버린다.
묵직한 느낌에 세련미가 돋보이는 S8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차는 아니지만 은근히 강력한 고성능을 갖추고 있어 차를 아는 사람들은 그다운 선택에 고개를 끄덕인다. 평소 흐트러짐 없고 매사에 신중한 편이어서 신뢰하는 직장 상사나 부하들이 많은 그는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진중함을 보인다. 어김없이 반듯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직장 생활. 하지만 가끔은 야근 후 늦은 밤 S8을 타고 텅 빈 도로를 무섭게 질주하기도 한다.
심플하고 모던한 고품격 디자인, 강력한 파워,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춘 고성능 고효율 프레스티지 세단 뉴 S8의 신형 4.0 TFSI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가속시 8개의 실린더가 모두 작동해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고, 항속주행시에는 4개의 실린더만 작동해 연료 소비를 줄여주는 가변 실린더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되었고 후륜의 좌 우 토크 배분이 가능한 스포츠 디퍼런셜을 채용한 최신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되어 확실한 그립력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한다.
더불어 고성능 프레스티지 모델답게 최고급 발코나 가죽이 적용된 컴포트 스포츠시트, 주차시 전후 좌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탑뷰, 안티-노이즈 신호를 발생시켜 거슬리는 소리를 상쇄시키는 ANC, 뱅앤올룹슨 사운드시스템, 스포츠 에어서스펜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LED 헤드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트,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등의 최고급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본능에 충실한 자유로운 스타일의 B형, 지프 랭글러
돌아온 주말,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인 박모씨. 그는 B형이다. ‘바람 쐬러 가야겠어’ 박씨는 잘 알고 있는 튜닝샵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랭글러의 차고를 더 높이고 타이어를 교체해 달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조금은 당황한 사장님. 하지만 평소 친분 덕에 마다하지 않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어느덧 요청한 작업이 끝나고, 그는 근처에 사는 애인에게 전화를 건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전화를 받고 신난 여자친구는 오랜만에 만나는 그를 위해 아껴뒀던 원피스를 입고 어떤 가방을 맬까 고민을 하다 준비한 시간만 2시간. 그러자 오래 기다렸다고 짜증부터 부리는 그는 딱 봐도 불만 가득한 얼굴이다. 그런 그의 기분을 달래며 차에 오르는 여자친구. “맛있는 거 뭐 사 줄 거야?” “일단 출발부터 하자” 여자친구를 태운 랭글러가 영동고속도로에 오른다. “오늘은 계곡으로 가자.”
신형 랭글러 루비콘의 특징은 기존모델 대비 더욱 강해진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능력이다. 신형 2.8리터 디젤 엔진의 출력은 기존 177마력에서 200마력으로 높아졌으며, 최대토크 또한 46.9kg.m로 15% 높아졌다. 운전의 편의성 역시 대폭 향상되었으며, 오프로드 관련 기능 스위치를 따로 모아 배치했고 뒷 창문의 크기가 커져 더욱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더불어 수동변속 기능이 추가된 오토스틱이 랭글러 모델 최초로 적용되어 랭글러가 자랑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한층 극대화했다.
활발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O형, 현대 맥스크루즈
모처럼 갖는 회사 회식 술자리가 5차까지 이어진다.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오고 가는 술잔을 비우며 어디서부터 나온 주제인지도 모를 수많은 이야깃거리들로 밤을 지새우는 최모씨. 그는 전형적인 O형이다. 술이 원래 센 것 같지도 않은데 사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인기쟁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회식자리도 서서히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 그는 잠시 나갔다 온다며 자리를 비우더니 얼마 후 생생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둑한 밤도 벌써 무르익어 새벽의 푸르름이 거리에 가득한 시간. 이 늦은 새벽에도 안전한 귀가를 위해 만취한 직장 상사와 동료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그는 자신의 애마인 맥스크루즈에 사람들을 하나 둘 태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핸드폰의 단축키를 눌러 대리기사를 부른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와 동일한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2.2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한 안정적인 코너링을 위한 토크 벡터링 기술 적용으로 다이나믹한 주행을 돕는 구동선회제어장치(ATCC), 스티어링 휠의 조타력을 운전자의 취향이나 도로 여건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을 적용했으며, 설계 단계부터 적극적인 소음 진동 대책으로 우수한 정숙성을 실현했다. 더불어 2,800mm의 축거로 넉넉한 실내 거주 공간을 갖췄다.
멋과 실용성 모두 중요시하는 AB형, BMW 5시리즈 투어링
차는 독일 차 중에서도 일단 성능과 연비가 좋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BMW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안모씨. 특히 실용성을 위해서는 왜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의 혈액형은 AB형. 그런 그가 선택한 차는 5시리즈 투어링이다. BMW 고유의 주행감성도 마음에 들지만 키드니 그릴과 길게 뻗은 측면의 날렵한 디자인, 세단보다 훨씬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 마음이 간 것.
주변 사람들은 기왕이면 세단이라며 다른 모델을 권유하지만 이미 마음 속에 들어온 투어링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차라는 기분이 들어 평소에 계획하고 있던 투잡을 위해 거침없이 이 차를 구입하기로 한다. 30대 중반의 건축설계사인 그는 새로 마련한 5시리즈 투어링을 타고 평일은 회사 출퇴근, 주말이면 수상 레포츠 강습을 위해 서울 근교로 나간다. 돌아오는 주말 아침마다 뒷좌석을 접고 넉넉한 공간에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한 가득 싣는 그의 얼굴에 미소와 즐거움이 가득하다.
BMW 5시리즈 투어링은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 효율성, 실용성,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요소들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다. 특히 역동적이면서 파워풀한 외관 디자인을 갖춰 특별함을 더했으며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등 BMW 특유의 황금비율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투어링 모델답게 트렁크 공간 편의성이 훌륭하다. 기본 용량은 560리터지만 4:2:4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을 조정하면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투어링 세그먼트에서도 독보적인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