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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상형은 무채색입니까?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좋아?”라는 질문을 남자들에게 던지면 다양한 답변을 늘어놓는다. “웃는게 이쁜 여자” “뭐니 뭐니 해도 글래머지” “난 너무 착한 여자보단, 차도녀. 좀 시크한 여자가 좋아.” 추구하는 이상형이 저마다 제각각이다.

어디 이상형뿐인가. 음식, 패션, 여행 등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취향을 갖고 있다. 얼굴도 똑같이 생긴 사람 한 명 없다. 하지만 자동차가 즐비한 도로를 보면 우린 모두 같은 취향, 같은 이상형을 가진 비슷한 사람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버스와 택시를 제외하고는 죄다 무채색 대열이다. 잿빛 도시다. 검정색, 흰색, 은색, 회색. 자동차에 있어서만큼은 모두 취향의 단결력을 보인다. 그러나 우린 알고 있다. 자동차 색상을 고르는데는 단순한 취향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의 개성을 자신 있게 어필하고 드러내기보단 눈에 덜 띄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체면 등의 이유, 그리고 중고차 시세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런 요소들이 진짜 내 취향의 자동차 컬러를 고르고 싶은 당신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러나 도시를 잿빛으로만 물들이기엔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매혹적인 컬러들이 너무 많다. 우리네 풍경과 대조되는 이 사진 속 자동차들. 당신은 어떤 장면이 더 맘에 드는가?

당신의 매력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반복되는 일상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자동차 컬러들을 소개한다.


쉐보레 카마로의 범블비 컬러는 이름부터 귀여움이 터진다. 범블비를 위해 디자인한 것처럼 어울린다.


미니의 브리티쉬 레이싱 그린은 그 이름처럼 영국 신사의 젠틀함이 느껴진다.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기품있는 미니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페라리의 레드는 ‘레드’라는 하나의 색상 계열에서 얼마만큼의 매력을 뽑아낼 수 있는지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한 마디로 치명적인 유혹이다.


부드럽고 산뜻한 파스텔 컬러를 위해 태어난 듯한 피아트의 500. 스타일과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카로 불리며 여심은 물론 앙증맞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심까지 저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민트 색상은 보자마자 상쾌한 민트향이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산뜻하다.


폭스바겐 더비틀의 데님블루. 살짝 바랜듯한 하늘색이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청순여리하다. 연청색 데님을 입은 느낌이다.


크리미한 브라운을 머금은 벤틀리의 벤테이가. 클래식함이 좔좔 흐르는 디자인과 한 몸처럼 어우러지는 컬러다. 부드러운 토피넛라떼가 떠오르는 이 색상은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따뜻한 남자가 떠오르는 컬러다.


모두의 성향과 개성을 쫙 표백해 검정색, 흰색, 은색, 회색으로 덧칠해 놓은 공간은 사무실과 도심에 늘어진 건물들만으로 충분하다. 이젠 자동차 컬러로 당당한 나를 드러내보는 것은 어떨까?

중고차 시세를 챙기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색을 입힌 내 차와 함께 달리는 카라이프.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나에게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신이 타는 자동차는 곧 당신이다.

박신원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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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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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2***
개인적으로 좀 화려한 색상은 유광이 좋고
어두운 무채색은 무광이 좋은 듯.
2017-09-19 21:10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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