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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카이즈유 김상준 기자입니다. 저는 얼마 전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트론이 최초로 공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취재후기를 통해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점들을 전해보고자 합니다.


아우디는 e-트론 런칭 당일인 9월 17일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오전에는 새롭게 개발된 전기차의 메커니즘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런칭 행사를 통해 e-트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습니다.



오전에는 기술 시연과 세미나에 참석해 전기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아우디가 그동안 드러난 타사 전기차들의 단점을 어떻게 보완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효율적인 열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과열 및 과냉 현상을 최소화해 일관성 있는 성능을 상시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냉각수가 배터리 셀 사이를 흐르며 과열을 막고, 겨울철에 배터리가 차가워지면 온도를 높여주도록 내부 설계가 돼있습니다. 또한 36개로 나눠진 배터리 모듈을 효율적으로 패키징해 하나의 큰 배터리팩으로 완성시켜 차체 하부에 고정시켰으며, 안정적인 구조의 서스펜션을 비롯해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는 점이 상당히 돋보였습니다.



아우디는 상시사륜구동 콰트로에 전기 모터를 접목시킨 e-콰트로 시스템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아우디가 장착한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 엔진보다 토크 분출을 더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트랙션 확보가 가능하며, 각 바퀴별로 세밀한 제어가 용이해 기존보다 주행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e-트론 개발진과의 Q&A를 통해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내용 중에서 핵심적인 것은 배터리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가 400km 이상이며, 보수적인 기준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500km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발진의 자신감 있는 모습에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전기차 역시 스마트폰 배터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효율이 감소해 주행가능거리가 단축될 텐데, 그에 대비한 솔루션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차를 폐차시킬 때까지 신차 대비 80%의 이상의 배터리 효율을 꾸준히 발휘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배터리 효율 관리에 중점적인 연구를 지속했다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이어서 e-트론이 공개되는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기자들과 관계자들까지 약 1600여명이 운집했고 언베일링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e-트론 프레젠테이션의 주된 내용은 앞으로 전기차가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며, 조금 늦게 전기차를 선보였지만 아우디의 정체성을 담아 시장에 내놨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리뷰가 끝나고 드디어 e-트론이 공개됐습니다. e-트론의 실물은 사진과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좌우 폭이 강조된 스포티한 형태가 인상적이며, 전형적인 SUV 형태지만 차고가 낮아 멈춰있어도 역동적인 속도감이 표현됩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라 해서 너무 튀거나 과하지 않은 보편적인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도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아우디스러운 포멀함과 날카롭게 정돈된 디자인 라인들이 생동감 넘치고, LED를 사용한 날렵한 램프 디자인도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실내 역시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바탕 위에 화려한 듀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직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으며 시각과 촉각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거의 3미터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여유로운 2열 거주성 제공할거라 기대했지만, 실제 무릎 공간은 기대만큼 광활하진 않고 평범했습니다. 다만 2열 등받이 각도가 편안하고 시트의 착석감이 우수해서 전반적인 거주성은 만족스럽습니다.



아우디 e-트론 런칭 행사를 현지에서 취재하며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첫째, 전기차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타사의 단점들을 보완해서 출시했다. 둘째, 전형적인 SUV 바디 형태를 적용해 전기차에 대한 이질감이 없다. 셋째, 아우디의 장점인 콰트로를 전기 모터와 결합시켜 정밀한 상시사륜구동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전기차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의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전통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일 전기차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습니다. 시승 행사는 별도로 준비되지 않았기에, 차후 국내에 출시되면 카이즈유 리뷰를 통해 e-트론과 재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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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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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us****
전기차에 관심이 더 가지네요 전기차의 배터리효율을 더 높여서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있겠죠? 상준기자님의 생생한 취재기사 잘 읽어보았습니다
2018-11-05 23:25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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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37**
주행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군요
2018-11-05 21:33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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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l***
전반적인 여건이 나아진다면 앞으로 언젠가는 전기차를 꼭 구입하고 싶습니다!
2018-10-29 20:36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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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c**
요즘 알리와 엘비스프레슬리 등을 내세운 아우디 전기차 광고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어떨지 궁금했는데 첫 차부터 완성도가 상당하다니 앞으로 아우디 전기차의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되네요~
2018-10-22 16:45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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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기존에타고다니던차보다 전기차에 관심이있어요 구입해서 연비느끼고싶어요
2018-10-20 17:43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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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wh*
디젤차 좀 없어져야함
2018-10-18 10:02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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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0***
슬슬 세계적 제조사에서도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군요. 진짜 이러다 10년 안에는 디젤차 다 없어질듯
2018-10-04 09:07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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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
전기차 함 타보고 싶었는데 디자인도 괜찮은듯
2018-10-02 21:34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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