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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인기 수출용 중고차, \'없어서 못산다\'


이라크에서 인기가 높은 국산 중고차의 국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중고차수출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서 대우 프린스와 기아 와이드봉고 킹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덕분에 두 차종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20만원 정도 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야 정상인데 오히려 상승한 것. 가격하락폭까지 감안하면 최고 2배 정도 뛴 셈이다. 그러나 매물이 부족해 수출상들은 오른 가격에도 차를 매입하기 힘든 상황이다.

프린스(AT)의 경우 중고차 수출상들은 지난해 93년식을 30만~40만원에 살 수 있었으나 올해는 50만~60만원을 주고 구입하고 있다. 94년식은 80만~90만원, 95년식은 100만~110만원, 96년식은 150만원에 거래된다. 와이드봉고 킹캡도 20만원 정도 올라 93년식은 60만~70만원, 94년식은 80만~100만원, 95년식은 120만~130만원, 96년식은 160만원에 사들이고 있다.

이 밖에 베스타와 프레지오도 이라크에서 인기가 높으나 매물부족으로 가격변동이 커 가격 자체를 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출업계는 국산차의 높은 가격경쟁력이 독일차나 일본차보다 잘 팔리는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다 프린스는 ▲가격에 비해 차체가 크고 ▲후륜구동이라 장거리 운전에 편하며 ▲에어컨 성능이 좋아 사막 기후에 적합할 뿐 아니라 ▲판매가 많이 돼 부품공급이나 정비가 비교적 편리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설명한다.

와이드봉고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고 있고 후세인 정권 때부터 기아차 부품공급이 원활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베스타와 프레지오는 차값이 비싼 편이지만 구입 즉시 돈벌이에 나설 수 있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중동특수로 인해 인기 수출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차종의 국내 매물이 크게 부족해졌다"며 "다른 차종으로의 대체수요를 유도해야 이라크시장에서 계속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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