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시행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22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동차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동차가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며 검증해 볼 수 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저마찰 환경에서의 시험을 통해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며, 개발진은 스팅어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구동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혹한기 조건에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팅어는 윈터 테스트 실시에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글로벌 유력 매체 기자단 대상 스팅어 사전 체험 시승회를 진행했으며, 참가 기자단은 스팅어의 드리프트 및 슬라럼 구간 주행 시연을 관람하는 한편 저마찰 구간에서 프로토 타입 차량을 시승하며 주행성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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