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40년 넘게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의 자리를 지켜온 트랜짓의 순수 전기차 버전을 오는 2022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5년까지 전기차의 판매 비율이 전체 판매량의 8%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115억 달러(한화 약 14조 5,06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포드의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생산될 트랜짓의 순수 전기차 모델은 고속 데이터 아키텍쳐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스마트하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드에 따르면 트랜짓에는 최대 10대의 디바이스가 4G LTE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는 모뎀도 장착되며, 포드의 차량 통신 기술 서비스인 포드 텔레매틱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주행 및 차량 관련 정보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라이브맵 GPS 추적을 비롯해 차량 진단과 특정 대상이 범위 안에 있는지 감지하는 지오펜싱 기능을 제공하는 포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주요 성능 지표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차량에는 자동 비상 제동, 보행자 감지 및 전방 충돌 경고, 충돌 후 제동, 차선 고정 시스템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도 탑재된다. 이밖에 트랜짓 순수 전기차 모델은 밴(Cargo van)을 포함해 컷어웨이(cutaway)와 섀시 캡(chassis cab) 등 총 세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전장과 전고도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운영책임자는 "밴은 브랜드 전동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트랜짓과 F-150의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포드는 사업 확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전동화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짐 팔리 최고운영책임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 트랜짓의 출시는 단순히 전기로 가동되는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자동차를 위한 디지털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드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북미 전역에 위치한 730여개의 서비스 센터와 충전소를 통해 원활한 전기차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Ford Media Cente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