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세라티는 브랜드 리론칭 행사인 ‘MMXX: The Way Forward’의 일정을 5월에서 9월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레이싱 복귀를 기념하는 모델인 슈퍼 스포츠카 ‘MC20’의 공개도 미뤄졌다. 지난 달 마세라티는 5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MC20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세라티는 일정은 변경됐지만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는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랜드와 함께해온 모데나에서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데나는 마세라티의 본사와 생산 공장이 있는 도시로 브랜드의 근거지나 다름없다.
5월 공개 예정이었던 신형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차명은 ‘Maserati Racing’과 ‘2020년’을 의미한다.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개발된 이 스포츠카는 모데나에 위치한 유서깊은 비알레 치로 메노띠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제 미디어 및 기술 회사인 모터스포츠 네트워크 소속 모터1닷컴(Motor1.com)은 마세라티가 현재 공장 생산 라인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기블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2021년 공개 예정인 새로운 SUV 등 전동화된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량의 출시를 전망했다.
한편, 마세라티의 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하 FCA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생산하고 기부하여 의료진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FCA 그룹은 이번 주중으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한 달에 백만 개 이상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생산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체 생산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경찰청, 구급대, 소방청 뿐만 아니라 병원 및 보건소 근무자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마이크 맨리 FCA 그룹 CEO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인공호흡기 생산 증가를 지원하는 일 외에도 안면 보호용 마스크 지원이 우선적으로 시급하다는 것을 파악했기에, FCA 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최전선에서 희생하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의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aserati USA Media Site, FCA U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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