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16일 동안 5,100대의 사전계약대수를 달성하며 소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던 셀토스가 출시 첫 달에는 10일 동안 2,247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당분간 폭발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셀토스의 출고 대기 기간은 얼마나 될까?
8월 말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 셀토스를 계약할 경우, 출고 대기 기간이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소요된다는 것이 기아차 영업일선 관계자의 제보다.
기간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셀토스의 외장 투톤 컬러 때문이다. 별도의 도색 공정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투톤 컬러는 원톤 컬러보다 생산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많은 소비자들이 투톤 컬러를 선택하면서 출고 대기 기간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셀토스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그 중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트림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투톤 루프를 선택하면 출고 대기 기간이 2~3개월가량 소요되며, 투톤 루프 미적용 차량의 출고는 3~4주 이내로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아 셀토스는 지난 7월 현대 베뉴와 1주일 간격으로 거의 동시에 출시됐다. 1인 가구의 혼라이프 엔트리 소형 SUV를 표방한 베뉴와 달리, 하이클래스 소형 SUV임을 내세운 셀토스는 준중형 SUV를 위협할 정도의 크기와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출시 초반부터 가격대가 더 낮은 베뉴보다 오히려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셀토스의 흥행 돌풍은 적어도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며, 그에 따른 생산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출고 대기 기간도 쉽게 단축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사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린 소형 SUV 시장은 이제 셀토스의 생산량에 따라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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