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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국산차 신차등록순위



2023년 2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3,054대로 전월 대비 12.7%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6%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차종들이 전월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탓에 다시 10만대 밑으로 하락했지만, 반도체 사태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2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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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그랜저다. 전월에 왕의 귀환을 선포했던 그랜저는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2위 카니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장기집권 체제를 갖춰나갔다. 신형 그랜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50~60대 남성 소비자들의 선택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법인차는 30%를 웃돌며 10대 중 3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월에 26.8%였던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이 2월에는 41.7%까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2위 카니발, 3위 아반떼는 전월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 차종임을 증명했고, 토레스는 전월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서 5위 스포티지, 6위 셀토스, 7위 G80, 8위 레이, 9위 쏘렌토는 모두 10위권을 유지했다. 전월 11위였던 K8은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랜저와의 큰 격차를 줄이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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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39.9%), 현대(39.3%), 제네시스(9.5%), 쌍용(8.0%), 르노코리아(2.2%), 쉐보레(1.1%) 순서다. 


기아의 16개월 연속 점유율 1위는 실로 대단한 성과지만 그랜저를 앞세운 현대가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에 이제는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쌍용은 소년 가장 토레스 덕분에 전월 대비 점유율이 0.5% 포인트 증가한 반면,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는 그야말로 최악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점유율 1%마저 깨질 뻔한 쉐보레의 2월 신차등록대수는 포르쉐보다 적었다.



1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주춤거린 2월이었지만, 그랜저의 신차효과가 한동안 굳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에는 부분변경으로 거듭난 아반떼가 출격하고 아반떼 이후에도 굵직한 신차들의 향연이 줄줄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는 꾸준히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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