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7분57.148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목표로 출전한 폭스바겐의 I.D. R 파이크스 피크는 2013년 기록된 세계신기록을 무려 16초나 단축하며 마의 8분벽을 돌파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개발 담당 총책임자인 프랭크 웰쉬 박사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 스포츠카 부문의 선도적 모델로, 이번 대회를 통해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술력을 재확인시켰다”라며, “단 8개월 만에 환상적인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한 장을 새롭게 열었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을 포함해 무게가 1,100 kg에 미치지 않는 680마력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특히 공기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레이스에 필수적인 충분한 다운포스를 얻을 수 없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차체 및 리어윙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I.D. R 파이크스 피크 개발 및 대회 참가 과정을 통해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회 규정 상 레이스가 중단됐을 경우 20분 내 충전을 완료해야 하는데, 폭스바겐은 식품과 화장품의 성분으로도 허용이 될 정도로 무해한 성분인 글리세롤을 활용해 이 난제를 해결했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로매인 뒤마스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내가 각종 대회에서 몰아본 차들 중 가장 인상적인 차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완벽한 기술력과 코스의 조건 등 모든 부분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I.D. R 파이크스 피크의 제작은 폭스바겐 고성능 브랜드인 R과 폭스바겐 모터스포츠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폭스바겐의 퍼포먼스 디비전인 R GmbH에서 디자인한 이 사륜구동 스포츠 카는 미래의 I.D. 라인업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폭스바겐 모델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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