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더 차지(The Charge)’라는 주제의 행사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e-tron)’을 공개했다.
e-트론은 100% 전기로 구동되는 풀사이즈 SUV다. 아우디는 e-트론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전동화 차량 비중을 33% 수준까지 높이고, 전 차종 라인업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20종 이상의 전동화 모델로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트론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355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출력을 402마력까지 높일 수 있으며 0-100km/h 가속 시간 5.7초, 최고속도 200km/h의 순발력을 제공한다. 차세대 전자식 상시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뛰어난 트랙션으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고, 순식간에 구동 토크를 완벽하게 배분하는 정밀함을 갖췄다.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의 배터리는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150kW급 고속 충전으로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주행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차체 중앙에 낮게 자리 잡은 배터리 위치는 주행 안정성에도 기여한다.
또한, 감속 중 90% 이상의 에너지를 전기 모터로 회수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양산 전기차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외관은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를 제시한다.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은 전기차임을 표현하며, 시그니처 요소라 할 수 있는 4개의 수평바가 처음으로 헤드램프에 통합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사이드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공기 저항을 줄여 SUV 장르의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실내는 전기차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성능, 지능, 밝음’을 상징한다. 모든 영역이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역시 운전자 중심의 디스플레이 장치와 디지털 컨트롤 기능 등이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통합됐다. 아울러 SUV에게 기대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조립 품질을 자랑한다.
각종 첨단 디지털 기능은 스마트한 모빌리티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차량 안에서 집의 문을 잠그거나 조명을 끄고 차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기본 제공되는 ‘효율 보조 시스템’은 필요한 정보 예측해 표시하며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해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해 스스로 달리고 멈출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 생산되며, 2018년 말 유럽 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우디는 e-트론에 이어 2019년에는 두 번째 전기차인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컴팩트 전기차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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