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7일, ASA 6000 클래스 9라운드 레이스에서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5위를 차지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GT1 클래스의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올랐으며, GT2 클래스에서는 박희찬(다가스)이 주인공이 됐다. BMW M 클래스에서는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클래스 최고의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서는 조한철(Cooper JCW 클래스), 김현이(Cooper S 클래스), 이하윤(LADY 클래스)가 각각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래디컬 컵 아시아는 손인영(PRO 클래스), 최정택(ACE 클래스)이 시즌 종합우승자가 됐다.
지난 8라운드 우승으로 챔피언 등극에 크게 한 걸음 다가섰던 김종겸은 최종전에서 9점 이상을 획득하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6위 이내로 경기를 마치면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꾸준히 선두권을 추격하면서 5위(41분07초194)로 레이스를 마쳤다.
종합 챔피언십 포인트 112점이 된 김종겸은 9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조항우(11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김의수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이 2연속 챔피언에 오른 첫 사례를 작성한지 7년 만에 나온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었다.
더불어 조항우는 이날 우승(40분57초352)으로 슈퍼 6000 클래스 14승을 달성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김의수 감독과 13승으로 동률, 공동 1위였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3년 연속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하며 팀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들을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최종전이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역사는 모터스포츠를 아끼는 팬들에 의해서도 새롭게 탄생했다. 최종전이 펼쳐진 주말 이틀 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찾아온 관람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올 시즌 개막전 당시 4만2000여명의 관중을 기록한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치였다.
이로써 올 시즌 8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8만 2096명의 누적관중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팬들과 행복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총 관중(11만3242명) 수치를 올 시즌은 6경기 만에 뛰어넘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체감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올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보내준 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새 시즌의 열기로 이어가기 위해 슈퍼레이스는 빠르게 2020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 첫 걸음으로 최종전이 열린 이날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 시즌은 총 9라운드의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내년 4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을 돌며 레이스의 즐거움을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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