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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포츠 세단, BMW 뉴 3시리즈

BMW 3시리즈는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세단의 상징이다. BMW가 지향하는 다이내믹한 고급 세단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모델로 지난 35년간 전 세계에서 1,2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으며 다른 메이커들의 표본이자 표적이 되어 왔다. 새롭게 등장한 6세대 3시리즈는 고유의 다이내믹한 매력에 효율성을 더해 다시 한 번 앞서나가고 있다.

글, 사진 /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사진 / 양봉수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편집 / 김정균 팀장 (메가오토 컨텐츠팀)


신형 6세대 320d 라인업은 5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기본형인 320d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320d ED가 있고, 더불어 모던, 스포츠, 럭셔리의 세 가지 라인이 있다. 세 라인은 가격이 다르고 사양에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수직적 라인업 구성이 아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수평적 구성으로 존재한다. 향후 xDrive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320d 라인업 중 가장 다이내믹한 ‘320d 스포츠’다.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조금 더 커졌지만 넓어진 트레드와 짧아진 오버행으로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갖추고 있다. 앞부분의 더 넓고 납작해진 키드니 그릴과 코로나링 위로 눈썹을 붙인 가느다란 눈매의 헤드라이트는 서로 연결되어 너비를 강조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초기에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이 연결된 앞트임을 두고 논란이 일며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제 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잠잠해진 상황.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 크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신형 3시리즈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고 본다.


뒷모습은 5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느낌의 리어램프를 바탕으로 앞모습과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블랙 크롬 소재의 키드니 그릴과 안개등 주변 장식, 머플러 등은 스포츠 라인에만 적용되는 요소. 18인치 휠 역시 스포츠 라인에서만 기본으로 제공된다. 싱글 머플러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부분.


실내는 이전 세대를 제외한 선대 모델들처럼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복귀한 점과 상위 모델의 요소들을 받아들여 고급스러움이 상당히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이제 너무나 익숙해서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애석할 뿐. 그래도 센터페시아 상단의 8.8인치 LCD 모니터와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는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한 느낌에 한몫을 한다.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그대로.


사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뒷좌석일지도 모른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대부분 뒷좌석 공간을 위해 쓰였다. 굳이 수치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앉아보면 확실히 넓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좁은 뒷좌석은 이전 3시리즈의 실제 구매에 있어 약점으로 지목되던 부분이기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인테리어 역시 각 라인에 따라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스포츠 라인은 이름에 걸맞게 실내 곳곳에 붉은색 스티칭을 가미하고 알루미늄 트림,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레드 컬러 장식으로 차별화를 주었다. 그리고 스마트키에도 붉은색 라인을 넣어 통일감을 주는 아기자기한 요소로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3시리즈가 스포츠 세단으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 때문. 320d의 4기통 1995cc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6초. 사실 이전과 같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동급 2.0L 디젤 세단 중 가장 빠르다. 그리고 달라진 점은 새롭게 장착된 8단 자동변속기와 에코프로, 노멀, 스포츠, 스포츠플러스의 네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이다.


시동을 걸어보면 외부에서 들리는 디젤 엔진 소리는 여전히 우렁차다. 실내에 들어서면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지만 최근 기준으로 보면 평범한 수준이다. 시동 버튼은 새롭게 추가된 스톱-스타트 기능의 오프 스위치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를 내뿜으며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휘발유 엔진에 비해 듣기 좋은 음색은 아니지만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동급의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경쾌함을 전해주고, 고속 영역에까지 쉽게 도달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 이상에서는 응답이 더욱 빨라지고 한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반대로 에코프로 모드에서는 엔진 회전수를 억제해 연료 소비를 줄인다.


핸들링은 3시리즈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일관성 있고 정확한 핸들링과 적당히 탄탄하면서도 유연함이 느껴지는 절묘한 승차감은 역시 3시리즈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스티어링이 한결 가벼워지면서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지나치지 않은 적당한 무게감을 더하며 정밀하고 균형 잡힌 핸들링 감각을 한층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여전히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신형 320d는 이제 효율성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만족을 준다. 최근 디젤 세단들의 연비가 대부분 뛰어나지만 22.1km/L에 달하는 320d의 연비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구연비 기준이지만 에코프로 모드에서 정속 주행을 할 경우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BMW의 라인업이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던 시절 3시리즈는 총 판매량의 6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큰 모델이었다. 이제는 예전보다 비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선두주자로 굳건한 지위를 지키고 있다. 신형 6세대 320d는 고효율 트렌드를 리드하면서도 특유의 역동성을 자랑하며 위대한 차의 반열에 올라설만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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