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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별 신차등록 비율과 TOP3 차종 현황



한동안 국내 승용차 시장은 쏘나타와 싼타페 등의 중형차와 아반떼로 대표되는 준중형차가 소비자들의 주된 선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랜저 IG 출시 이후 준대형차 판매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차급의 SUV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차급별 현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1년간의 차급별 신차등록 비율과 각 차급의 신차등록대수 TOP3 차종들을 확인해봤다.



먼저 최근 1년 동안 등록된 신차 150만 5,493대의 차급별 비율이다. 중형이 32.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21.0%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대형, 준대형, 소형, 경형 순서다.


여전히 중형과 준중형의 비율이 높지만,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준중형과 경형의 비율이 각각 8.2%, 5.4% 감소한 반면, 준대형과 소형의 비율은 각각 6.7%, 6.0% 증가했다. 특히 소형 SUV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당분간 소형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각 차급별 신차등록대수 TOP3 차종이다. 모든 차급 중 가장 비율이 높은 중형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9만 4,002대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쏘나타가 2위, 기아 쏘렌토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세대 쏘나타 출시 이후에는 쏘나타의 신차등록대수가 싼타페를 앞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동안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어서 준중형 상위 TOP3 차종은 1위 현대 아반떼, 2위 현대 투싼, 3위 기아 K3로 집계됐다. 부분변경 모델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준중형 시장까지 위협하는 소형 SUV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반떼의 왕좌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부분변경 이전보다는 성적이 하락했기 때문에,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7세대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과 상품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형에서는 예상대로 기아 카니발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형 SUV 붐을 일으킨 현대 팰리세이드로, 차급이 무색할 만큼 대기수요가 넘쳐나는 인기 차종이다. 3위는 지난해 말 에쿠스의 잔재를 완전히 벗어던지며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제네시스의 기함 G90이다.



준대형 1위는 현대 그랜저, 2위는 기아 K7, 3위는 제네시스 G80이다. 그랜저는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신차등록대수가 급감했지만 1년 동안의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K7은 그랜저가 주춤한 사이 부분변경 모델을 먼저 출시해 성적을 끌어올렸고, G80은 내년으로 미뤄진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소형은 1위 현대 코나, 2위 쌍용 티볼리, 3위 기아 니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엑센트 단종 이후 소형 SUV들의 대결로 더욱 뜨거워진 소형차 시장은 코나와 티볼리의 양강구도에서 셀토스의 독주체재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형 TOP3 자리는 경차 3대장이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기아 모닝이 1위, 쉐보레 스파크가 2위, 기아 레이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형 1위 모닝의 신차등록대수는 중형 3위 쏘렌토에도 미치지 못했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각 브랜드들은 100~120개월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까지 내세웠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1년 동안의 차급별 신차등록 현황과 TOP3 차종을 살펴본 결과, 중형과 준중형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대부분의 차급에서 신차의 영향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향후 소형 SUV의 강세로 준중형과 경형의 약세가 전망되며, 소형의 1위 차종은 셀토스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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