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의 목적을 넘어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개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에 따라 자신만의 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튜닝을 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튜닝 중에서도 비용 대비 큰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외관 튜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곤 한다. 외관 튜닝에 사용하는 '에어로 파츠(Aero Parts)'에는 어떤 기능들이 숨어있는지 알아보자.
프론트 스포일러 (Front Spoiler)
프론트 스포일러는 공기의 흐름을 위아래로 분리해 고속에서 차량 전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공기를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에어덕트로 유도해 원활한 냉각을 돕기도 한다.
에어 인테이크 (Air Intake)
공기 흡입구를 의미하며, 범퍼의 구멍도 에어 인테이크에 포함된다. BMW M이나 벤츠 AMG 같은 고성능 모델을 살펴보면 일반 모델보다 더욱 확장된 인테이크 홀을 갖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과격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외에도 냉각성능을 높이고 공기를 좌우로 원활하게 배분해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사이드 스커트 (Side Skirt)
사이드 스커트는 차량 측면부로 흐르는 공기 흐름과 하부로 흐르는 공기의 간섭을 제어해주며, 미드쉽 엔진이나 리어 엔진 구조의 경우 리어 펜더에 장착된 에어덕트로 공기를 유도해 냉각성능을 돕기도 한다.
리어 디퓨저 (Rear Diffuser)
차량 후면 하단에 장착되는 리어 디퓨저는 보통 프론트 대비 심심한 디자인의 리어범퍼에 포인트 역할을 하거나 싱글머플러를 듀얼머플러로 개조하면서 장착하게 된다. 리어 디퓨저는 차체 하부에서 흘러나오는 공기의 유속을 빠르게 하고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리어 스포일러 (Rear Spoiler)
가장 대중적인 외관 튜닝인 리어 스포일러는 트렁크 리드 끝에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뒤쪽에서 일어나는 와류 현상을 없애고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 뒷부분을 눌러줌으로써 리어의 접지력을 극대화시킨다.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엔진이 위치한 앞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부분이 가볍기 때문에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한 형상의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할 경우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최고속도 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킷을 즐겨찾지 않는다면 과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이처럼 우리가 선택하는 다양한 에어로 파츠에는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요소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따라 성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에프터마켓 시장의 에어로 파츠 중에는 전문 디자이너나 엔지니어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제품들도 존재하며, 그러한 제품들은 공기흐름 유도나 다운포스와 같은 본래의 기능보단 외관의 변형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저항으로 인한 소음 발생 및 성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하게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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