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쏘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08년 첫 선을 보였던 쏘울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높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기아차의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매년 10만대 가량 판매되는 수출 효자 차종으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신형 쏘울은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되고 모던하게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쏘울의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55mm, 30mm 늘어났으며, 트렁크 용량도 10리터 증가해 364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가늘고 예리한 전조등은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내며, 좌우를 연결해 차체 넓이를 강조한다.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상하단의 도드라진 캐릭터 라인과 입체적인 휠 아치 라인은 볼륨감을 더했으며,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D자형 필러는 역동성을 구현한다. 특히, 후면 유리를 감싸는 랩 어라운드 형태의 리어램프는 현대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실내는 기존의 원형 모티브 디자인과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를 컨셉으로 일체형 디자인의 송풍구와 스피커,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와 연동해 작동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 등을 적용했다.
10.25인치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지도와 음악재생 등의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2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로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했으며,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쏘울은 북미에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6kg.m를 발휘한다. 1.6 터보 엔진은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가속 성능이 개선됐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쏘울 EV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신형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가솔린 모델 대비 깔끔하게 마무리한 전·후면 디자인으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반영했다.
쏘울 EV의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에코 플러스 등의 4가지를 지원하며, 주행 효율을 높여주는 회생 제동량 조절 패들쉬프트, 스마트 회생 시스템,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이 적용된다.
신형 쏘울과 쏘울 EV는 2019년 1분기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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