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골프의 탄생지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신형 골프를 공개했다.
새로운 세대가 출시될 때마다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온 골프가 약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돌아왔다. 8세대 신형 골프 역시 ‘완전한 디지털화, 연결성 그리고 직관적 운영‘이라는 키워드 아래 해치백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동안 골프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해왔다. 신형 골프는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기능을 운전자에게 스스로 설명 가능한 디지털화를 이뤄냈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은 “신형 골프의 운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도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형 골프의 모든 디스플레이와 컨트롤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되며, 새로운 계기판과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디스플레이 환경에 결합되어 있다. 좀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윈드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양으로 선택 가능하다.
신형 골프의 다양한 기능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연결 장치(OCU) 덕분에 차량 외부와도 연결이 가능해 향상된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통합 eSIM기반의 기본적인 온라인 연결 장치는 ‘위 커넥트’ 및 ‘위 커넥트 플러스” 온라인 기능 및 서비스들과 연결된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로 신형 골프에 5가지의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최신의 TSI 엔진과 48V 리튬이온 배터리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어 민첩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연료 소비량도 최대 10% 더 줄였다. 폭스바겐은 110마력, 130마력, 150마력 3가지 버전의 eTSI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GTE 모델은 204마력과 245마력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모두 1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km까지 무공해 전기주행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가솔린 TSI, 디젤 TDI, 천연가스 TGI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90마력과 110마력 2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모델, 115마력과 150마력의 4기통 디젤 모델, 130마력의 천연가스 모델이 제공된다. 가솔린 TSI 엔진과 디젤 TDI 엔진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신형 골프에 적용된 Car2X 시스템은 새로운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 및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해주며,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에게도 공유한다. 신형 골프는 이를 통해 군집 지능을 통한 높은 수준의 교통안전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폭스바겐 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골프는 지난 45년 간 전 세계 시장에서 3천 5백만대 이상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번 신형 골프가 제시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신형 골프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근본적인 컨셉인 만큼, 이번에도 그 본질은 잃지 않았다. 골프는 지난 수십 년간 폭스바겐 브랜드를 정의해온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며,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45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온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베스트셀러로, 누적 판매대수는 무려 3,500만대 이상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8세대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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