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악동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최근 벨로스터 N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모델의 연비 인증 소식과 더불어 4월 출시설이 피어오르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국내 유일의 고성능 N 모델로 활약을 펼쳐온 벨로스터 N이 더 많은 대중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2세대 벨로스터의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은 2018년 6월 국내 출시 이후 수동변속기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신차효과가 실종되면서 최근 1년 동안 신차등록대수 952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반 벨로스터가 1,105대임을 감안하면 벨로스터 N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2%를 차지해 일반 모델과 고성능 모델이 비슷하게 판매되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275마력의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주행 감성,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 수동면허 소지자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운 것으로 보인다.
벨로스터 N에 적용되는 현대차의 습식 8단 DCT는 냉각성능을 최대한 확보해 고출력 엔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30% 향상된 응답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7단 건식 DCT 대비 허용 토크가 높아 벨로스터 N의 질주본능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
인증 완료된 벨로스터 N은 275마력의 퍼포먼스 패키지 모델이다. 연비는 복합 10.2km/L, 도심 8.9km/L, 고속 12.3km/L이며 공차중량은 1,460kg으로 기존의 6단 수동변속기 모델보다 무게가 50kg 늘어난 탓에 복합연비는 0.3km/L 하락했지만 고속연비는 0.4km/L 개선되는 등 실제 주행에서의 효율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벨로스터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2세대 벨로스터 1.4 터보 및 1.6 터보 일반 모델은 벨로스터 N DCT 모델이 출시되면 단종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러나 벨로스터 N의 8단 DCT는 앞으로 등장할 아반떼, 투싼, 코나 등 다양한 차종들의 N 모델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일단 출시가 임박한 벨로스터 N DCT 모델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풍미까지 더해진다면, 수동변속기 마니아들의 포식을 안타깝게 지켜보기만 했던 자동변속기 성애자들은 새로운 먹잇감을 향해 간절한 입맛을 다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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