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일,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니로 EV’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니로 EV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공개된 니로 전기차 콘셉트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클린 앤 하이테크' 감각을 담아내면서 니로 E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 변경된 사이드실 디자인 등을 신규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해 환경과의 어우러짐을 나타낸 ‘파라메트릭’ 디자인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화살촉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주간전조등을 친환경 컬러의 가니시와 조화시켜 친환경을 향한 속도감을 표현했다.

또한, 전기회로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된 인테이크 그릴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되도록 사이드실 디자인을 변경했다. 아울러 17인치 전면가공 휠로 차량의 개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차체가 커 보이도록 했다.

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60mm, 축거 2,700mm로, SUV 특유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에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64kWh, 1회 충전에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39.2kWh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니로 EV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이 대폭 적용되어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EV는 뛰어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경제성, 공간성, 안전성을 모두 포괄하는 니로EV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는 니로 EV의 외관만 공개됐으며, 오는 6월 부산모터쇼에서는 실내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공식 출시와 출고를 앞두고 있는 니로 EV는 지난 2월 실시한 사전예약에서 올해 출고 물량 5,000대가 모두 계약된 바 있다. 세제혜택 전 기본 판매 가격은 4천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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