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을 2월 20일부터 시작했다. 공식 출시는 3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기존 중형 SUV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상품성을 구현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의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전장은 10mm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난 2,815mm로  동급 중형 SUV 대비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아울러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충돌 안전성 및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엔진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9kg.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합산출력 230마력, 합산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전륜구동 5인승 17인치 휠 기준 15.3km/L를 달성했다.

디젤 모델은 2.2리터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하는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 DCT를 채택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구현했고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전륜구동 5인승 18인치 휠 기준 14.3km/L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신형 쏘렌토의 대표적인 안전사양이다. 주행 중 사고 발생 시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새로운 편의사양으로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기아 페이’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밖에도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를 기아차 SUV 최초로 적용했고, 서라운드뷰 모니터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도 탑재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 트렌디 3,070~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3,390만원, 노블레스 3,660~3,690만원, 시그니처 3,950~3,980만원,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프레스티지 3,520~3,550만원, 노블레스 3,800~3,830만원, 시그니처 4,070~4,10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가솔린 터보 모델은 7월 출시가 유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일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개시에 맞춰 ‘애프터 6 라이프 비긴즈’라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이캐스트 전문가인 이상원 작가와 협업을 통해 신형 쏘렌토를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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