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된 포뮬러 E 챔피언십 5라운드에 이어 오는 4월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예정된 6라운드가 잠정 연기됐다. 포뮬러 E 측은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발표한 긴급 대책에 따라 경기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오는 4월 3일까지 특별한 허가 없이 국내 이동을 금지하며 휴교령을 내렸다. 위험 구역으로 지정된 15곳의 지역 주민에게만 한정되던 이동 제한이 이탈리아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문화 및 공공시설이 폐쇄됐고 스포츠 경기도 모두 중단됐다.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A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포뮬러 E는 성명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책을 발표했고 심각한 현지 건강 비상사태를 고려해 로마에서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포뮬러 E 측은 로마 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 자동차 연맹(FIA)와 이탈리아 자동차 클럽(ACI)과 이동 제한이 해제된 이후로 6라운드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향후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라운드 일정 변경으로 오는 5월 3일 서울 잠실에서 개최되는 8라운드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FIA Formula-E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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