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들이 도로에서 흔하게 목격된다.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과 더불어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나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친환경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그에 따라 최근 5년 동안의 국내 친환경차 신차등록 현황을 확인해봤다.
먼저 연도별 친환경차 신차등록대수 현황이다. 2014년 3만 5,898대에 머물렀던 친환경차 신차등록대수가 2018년에는 12만 5,172대로 4년 동안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6년에는 기아 니로와 현대 아이오닉이 출시되면서 전년보다 2만 5,426대나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는 현대 그랜저와 쏘나타, 기아 K7, 렉서스 ES 등 중형급 이상 세단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신차등록대수가 늘어났고, 2018년에는 전기차인 현대 코나 EV와 볼트 EV의 활약 속에 수소차인 넥쏘까지 가세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9년에는 상반기에만 6만 9,949대의 친환경차가 등록되어 한 해 동안 14만대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전체 승용차 중 친환경차의 연도별 신차등록 비율이다.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로 놓고 보면 아직은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2015년까지 3%에도 미치지 못했던 친환경차 신차등록 비율이 2018년에는 8%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9.3%를 기록했기 때문에 9.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친환경차 신차등록 비율은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가 터졌던 2016년부터 BMW 디젤 모델의 화재 리콜 사태가 불거진 2018년까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국산차를 중심으로 기술력이 높아진 다양한 친환경차들의 출시와 더불어 보조금 지급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친환경차 비율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친환경차 신차등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아직은 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는 것도 확인됐다. 당분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차들의 꾸준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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