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의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만 6,478대로 전월 대비 43.7%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5%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에서 1월은 통상 숨고르기라 불릴 정도로 재고 물량이 남은 일부 차종을 제외하면 12월의 연말 할인 대비 할인율이 낮아지며, 올해는 설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까지 맞물렸기 때문에 신차등록대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의 첫 달에도 1위는 어김없이 E클래스가 차지했다. 2위는 물량이 확보된 아테온이며, 3위 S클래스는 일부 모델의 할인과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기함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동안 2위를 유지하던 5시리즈는 전월대비 64.9%나 감소한 820대에 머물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와 6위에는 수입 SUV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 GLC와 익스플로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GLC는 1월에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7위는 CLS, 8위는 티구안, 9위와 10위는 각각 3시리즈와 6시리즈가 차지했다.

1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볼보, 포드 순서다. 전월과 마찬가지로 독일차 브랜드들이 점유율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볼보는 XC60, 포드는 익스플로러 덕분에 아우디와 토요타를 밀어내고 점유율 TOP5에 올랐다.

2020년 1월의 수입차 시장은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2월부터는 또다시 각 브랜드들의 치열한 할인 경쟁과 신차 출시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위에 만족하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끊임없는 신차 공세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물량 확보가 이뤄지면서 독일차들의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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