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만 8,910대로 전월 대비 34.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0% 감소한 수치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하락세의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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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6월에 월간 최다 신차등록대수를 경신하며 2위에 올랐던 테슬라 모델3는 물량 부족으로 49대에 그치며 상위권에서 사라졌고, 그 자리는 물량이 넉넉했던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지속적인 할인 판매에 힘입어 3위에 오른 동시에 5개월 연속으로 수입 SUV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아우디 A6는 신차등록대수가 크게 감소해 4위로 내려간 반면, 원활한 출고가 이뤄진 포르쉐 카이엔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적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9위 C클래스보다 순위가 높고, BMW 3시리즈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달려온 렉서스 ES는 전례 없던 각종 프로모션을 앞세워 2개월 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물량 많고 할인하는 티구안’을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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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27.7%), BMW(20.2%), 아우디(12.4%), 폭스바겐(5.9%), 볼보(5.7%) 순서다. 포르쉐(4.8%)까지 더한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70%를 넘어선다. 전기차 1위도 테슬라 모델 3가 아닌 아우디 e-트론(394대/11위)이었다. 볼보는 10위권에 한 차종의 이름도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종이 고른 성적을 거두며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비수기에 해당되는 8월의 수입차 시장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독일차의 강세와 테슬라의 기복, 볼보의 꾸준함 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인기 차종들의 물량 수급과 할인 판매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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