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 7,322대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각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 수급으로 전월과 엇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으나, 이달에도 테슬라의 거침없는 질주가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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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테슬라 모델 Y다. 1위가 모델 Y라는 문장을 4개월 연속으로 작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모델 Y의 8월 신차등록대수 6,683대는 국산차까지 합친 전체 신차등록대수에서도 아반떼(6,977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속된 말로 미친 성적이다. 전월 대비 신차등록대수가 61.8% 증가하며 4위에 오른 모델 3도 만만치 않았다.
모델 Y에게 밀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볼보 XC60, 변함없는 인기의 BMW X5, 그리고 7시리즈 등의 차종들이 새롭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에서는 렉서스 ES가 11위, 아우디 Q4 e-트론이 12위, 미니 미니 쿠퍼가 13위에 올랐으며, 전월에 BMW 7시리즈를 오랜만에 제쳤던 벤츠 S클래스는 다시 1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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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테슬라(29.2%), BMW(23.6%), 벤츠(15.8%), 볼보(4.8%), 아우디(4.6%) 순서다. 테슬라는 가뿐하게 2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XC60이 활약한 볼보가 아우디와 렉서스를 제치고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전월까지는 1만대 이상의 격차를 보였던 벤츠와 테슬라의 올해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어느덧 1만대 이내로 좁혀졌다. 만약 연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벤츠보다 테슬라가 더 많이 팔리는 역대 최대의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의 테슬라를 태풍에 비유하자면 역대급으로 강력한 태풍이 수개월째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 태풍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지, 아니면 계속해서 휘몰아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3분기까지는 매서운 기세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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