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5만 5,5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독일차를 중심으로 인기 차종들의 원활한 수급과 더불어 모델 3의 여전한 돌풍에 모델 Y까지 가세한 테슬라가 전체적인 수입차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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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 1위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E클래스는 전년 동기를 살짝 웃도는 신차등록대수를 유지하며 수입차 최강자의 자리를 이어갔다. BMW 5시리즈는 E클래스와의 격차를 다소 줄이면서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수입차 시장 돌풍의 핵이자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델 3가 차지했다. 아우디 A6는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할인 판매를 앞세워 4위에 만족해야했다. 테슬라의 히든카드 모델 Y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등록된 대수로만 상반기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5월에는 E클래스를 제치고 월간 신차등록순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6위는 7세대 신형 출시로 5월부터 신차효과를 과시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다. 7위는 매월 꾸준한 성적을 이어간 BMW 3시리즈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트리오 GLE, GLC, GLB는 나란히 8위부터 10위에 오르며 수입차 시장의 SUV 인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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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27.2%), BMW(23.3%), 테슬라(7.5%), 아우디(6.9%), 폭스바겐(5.6%)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0위권에 5개 차종을 포진시키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BMW는 5시리즈와 3시리즈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을 3.6%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5위였던 테슬라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지난해에는 9월에 달성했던 연간 1만대 판매를 이미 상반기에 돌파했다. 아우디도 상반기에 1만대를 돌파해 체면을 지켰으며, 폭스바겐은 점유율 5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상반기 전체 등록대수의 72.3%가 디젤 모델이어서 최근 트렌드에 한참 뒤쳐진 모습이다.
2021년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E클래스와 5시리즈를 필두로 독일차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테슬라가 전체 시장의 큰 흐름을 좌지우지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며, 테슬라뿐만 아니라 기존의 메이저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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