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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수입차 신차등록순위



2021년 12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3,586대로 전월 대비 17.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4%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여파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각 브랜드들의 연말 할인 판매는 예년보다 활발하지 못했지만 E클래스를 비롯한 상위권 차종들의 성적 회복에 힘입어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12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2,776대가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전월에는 물량이 없어 420대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사라졌으나 단숨에 왕좌를 탈환하며 베스트셀링카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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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의 부진을 틈타 10월과 11월에 왕좌를 차지했던 아우디 A6는 2위로 밀려났고, 전월에 이어 3위를 유지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고가의 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S클래스가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다.


4위는 신차등록대수가 라이벌 E클래스와 A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BMW 5시리즈다. 그러나 5시리즈도 물량만 충분하다면 언제든 왕좌를 넘볼만한 상품성과 저력은 여전히 갖추고 있다. 5위는 2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포드 익스플로러, 6위는 꾸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렉서스 ES다. 


이어서 6위는 아우디 A4, 7위와 8위는 각각 BMW X5와 3시리즈가 차지했고, 11월 말에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10위권에 진입했다. 참고로, 전월에 물량을 소진한 테슬라가 숨 고르기를 한 와중에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아우디 e-트론이 12위(375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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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28.6%), 아우디(18.5%), BMW(17.9%), 볼보(6.0%), 지프(4.7%)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개월 동안 BMW에게 빼앗겼던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고, BMW는 아우디에게도 밀리며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와 S클래스 두 차종의 비율이 72.9%에 달하고, 아우디는 A6 한 차종이 55.6%를 차지한 반면, BMW는 5시리즈가 29.8% 정도이며 다양한 차종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한두 차종의 성적에 따라 브랜드의 실적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강점을 지녔다.



12월까지 마침표를 찍은 2021년의 수입 승용차 시장은 들쑥날쑥한 물량 수급으로 불안정한 한 해를 보냈지만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2020년보다 10,579대(3.8%) 증가한 소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성장세에 가장 많이 기여한 브랜드는 전년 대비 각각 7,267대, 6,002대가 더 등록된 BMW와 테슬라다. 


1월에는 오랜만에 다시 국내 출시되는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모델과 볼보 계열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상륙이 수입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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