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만 7,014대로 전월 대비 27.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9% 감소한 수치다. 지난 연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수입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물량이 충분히 수급되지 못한 가운데 테슬라의 숨 고르기도 길어지는 등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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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의 수입차 1위 차종은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한 BMW 5시리즈다. 오랫동안 E클래스와 테슬라 모델들에게 밀리며 이인자의 자리에 만족해야 했던 5시리즈가 지난 2020년 8월 이후 무려 17개월 만에 왕좌에 오른 것이다. 그 이면에는 30~40대 남성 소비자들의 선택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물량이 들쑥날쑥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전월 1위에서 2위로 밀려났고, S클래스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다. S클래스는 BMW 7시리즈(24위), 아우디 A8(59위) 등의 동급 경쟁 차종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다. 4위와 5위는 각각 BMW 3시리즈, X5가 차지하며 5시리즈를 뒷받침했다.
이어서 6위 포드 익스플로러, 7위 아우디 A6, 8위 렉서스 ES는 모두 전월에 이어 10위권을 유지했고, BMW X7과 미니 해치는 새롭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소비자 성별 현황에서 X7은 남녀 비율이 8:2로 남성이 대다수인 반면, 미니 해치는 4:6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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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32.6%), 메르세데스-벤츠(20.0%), 아우디(7.5%), 폭스바겐(7.1%), 볼보(5.9%) 순서다. 전월에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에게 밀리며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던 BMW가 점유율을 무려 14.7% 포인트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잠잠한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 브랜드들의 독무대라 할 수 있다.
1월에는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모델 출시와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상륙이 수입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골프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폴스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확정 이후에 본격적인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아직까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올해도 각 브랜드의 물량 확보 여부가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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