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509대로 전월 대비 15.7%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0% 감소한 수치다. 상위권 브랜드들의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2개월 연속으로 하향곡선을 그린 수입차 시장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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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6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7월에 신차로 등록된 E클래스 1,674대 중 법인차는 812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8.5%의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전월 4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S클래스의 법인차 비율은 79.6%에 달한다.
3위는 깜짝 상위권에 오른 포드 익스플로러다. 익스플로러는 할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물량 수급에 숨통이 트이며 전월보다 신차등록대수가 3배 이상 증가했고, 엔트리급인 2.3 리미티드 등급이 728대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6위 아우디 A6, 8위 BMW 3시리즈를 제외하면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SUV 차종들이 순위를 장식했다. 특히 5위 X3, 7위 X5, 10위 X4 외에도 X6와 X7이 나란히 11위와 12위를 차지했고 X1도 16위에 오르는 등 BMW의 SUV 라인업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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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26.8%), 메르세데스-벤츠(26.6%), 아우디(9.1%), 폭스바겐(5.1%), 볼보(5.0%) 순서다.
BMW는 볼륨 모델인 5시리즈가 물량 부족으로 15위까지 추락했지만 SUV 라인업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2022년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 4,684대, BMW가 4만 3,044대로 나란히 4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두 브랜드의 격차가 1,640대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참고로 입항 물량이 전무했던 테슬라의 7월 신차등록대수는 0대, 2022년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6,746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전년 동기(1만 1,651대) 대비 42.1% 감소한 수치다.
7월에도 독일차들의 강세 속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양대 산맥이 침체된 수입차 시장을 지탱했다. 8월은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결국에는 인기 차종들의 물량 수급 여하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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