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6,031대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6% 증가한 수치다. 8월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상위권 브랜드들의 물량 수급이 전월보다 원활해진 가운데 테슬라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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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국내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5월 이후 오랜만에 다시 왕좌에 등극한 테슬라 모델 Y다. 6위에 오른 모델 3와 함께 입항된 물량이 대거 등록되면서 전월에 단 1대도 등록되지 않았던 테슬라는 다시금 저력을 과시했다. 모델 Y와 모델 3는 대부분 3040 남성 소비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위를 유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위에 만족해야했다. 5월에 3,526대였던 E클래스의 등록대수는 6월부터 3개월째 2천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월에 물량 부족으로 387대에 그치며 15위까지 추락했던 BMW 5시리즈는 다시 익숙한 순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기함 S클래스는 계속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1천대 이상 등록된 아우디 A6, 7위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 GLC, 8위는 깜짝 10위권에 진입한 BMW 6시리즈, 9위는 BMW SUV 라인업의 중심 X5가 차지했다. 전월에 238대로 28위에 머물렀던 폭스바겐 티구안은 새롭게 출시된 가솔린 7인승 모델(올스페이스) 357대가 등록되면서 순위가 치솟았다. 10위권 밖에서는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2가 11위, BMW의 전기차 i4가 1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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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28.1%), 메르세데스-벤츠(22.8%), 테슬라(12.1%), 아우디(8.9%), 폭스바겐(4.0%) 순서다.
3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한 BMW는 2022년 누적 신차등록대수 5만 349대로 5만 627대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단 278대까지 좁혔다. 9월에도 BMW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면 누적 신차등록대수도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단숨에 점유율 3위를 차지했고, 올해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9,899대로 1만 2,658대인 아우디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치열한 경쟁구도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2016년부터 BMW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의 왕으로 군림하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성을 BMW가 무너트리고 7년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브랜드의 승패는 역시 물량 수급에 달려있다. 그와는 별개로 수입 승용차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테슬라의 물량 수급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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