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 3,853대로 전월 대비 8.2%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4% 증가한 수치다. 전월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테슬라가 다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한 가운데, 벤츠와 BMW의 점유율 1위 경쟁과 독일차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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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3개월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전월에 부족했던 물량이 해소되며 2,771대가 등록된 E클래스 중 엔트리급인 E 250 모델이 2,092대로 대다수였고, 개인 소비자 중에서는 여성 소비자가 45.6%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13대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친 BMW 5시리즈는 530i 모델이 가장 많았고, 남성 소비자 비율이 74.4%로 높아 E클래스와 상반된 소비자 현황을 나타냈다.
3위는 깜짝 상위권에 오른 아우디의 전기차 Q4 e-트론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폭스바겐 ID.4와 함께 2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신차효과를 과시했다. 할인 판매와 물량 수급이 이뤄진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4위, GLE의 경쟁차종인 BMW X5는 5위에 올랐고, BMW X3가 6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아우디 A6가 8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또다시 포르쉐 카이엔이 9위, 메르세데스-벤츠 GLC가 10위로 SUV 차종들이 10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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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32.4%), BMW(28.3%), 아우디(11.1%), 폭스바겐(4.7%), 렉서스(3.3%)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개월 만에 BMW를 제치고 다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022년 누적 신차등록대수에서 BMW에게 1,646대 뒤처졌던 격차를 다시 682대 차이로 좁혔다. 남은 2개월 동안 어떤 브랜드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왕으로 등극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브랜드들의 물량 수급과 할인 판매 여부에 따라 신차등록 순위와 점유율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대결구도 속에서 독일차의 강세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그 외에는 테슬라를 제외하고도 선택할 수 있는 수입 전기차들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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