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 8,265대로 전월 대비 32.0%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양대산맥 BMW와 벤츠의 여전한 성적과 더불어 모델 X가 깜짝 활약한 테슬라가 힘을 보탰으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전에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총 13만 2,013대로 지난해 상반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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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BMW 5시리즈로, 수입차 중 유일하게 상반기에 1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훨씬 부진했던 라이벌 E클래스를 가볍게 따돌렸다. 2위와 3위는 벤츠의 주력인 E클래스와 S클래스이며, 1~3위 차종의 상반기 순위도 동일하다.
4위는 물량이 수급되어 갑자기 상위권에 등장한 테슬라 모델 X다. 모델 Y와 함께 오랜만에 테슬라의 두 차종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위를 차지한 일본차의 자존심 렉서스 ES는 상반기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신차등록대수가 2배가량 증가해 ‘노재팬’이 완전히 끝났음을 증명했다.
이어서 6위 벤츠 GLE, 7위 BMW 6시리즈, 8위 BMW 3시리즈, 9위 아우디 A6가 10위권의 나머지 자리를 가져갔다. 10위권 밖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순위는 벤츠 EQE의 14위(394대)이며, 최근 새롭게 출시된 신차들의 경우 토요타 크라운 31위(282대), 푸조 408 65위(103대)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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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28.7%), 벤츠(28.3%), 테슬라(6.7%), 렉서스(5.9%), 볼보(4.9%) 순서다. BMW와 벤츠의 상반기 신차등록대수는 각각 3만 8,109대, 3만 5,407대로 BMW가 2,702대 차이로 앞섰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MW와 벤츠를 제외하면 상반기에 1만대를 넘어선 브랜드는 없다.
참고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브랜드는 랜드로버(+136.8%)와 렉서스(+121.1%)이며, 토요타(+38.6%)와 포르쉐(+32.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혼다(-64.3%), 링컨(-57.4%), 폭스바겐(-50.2%) 등은 성적이 크게 하락했고, 재규어(-72.0%)는 훗날을 기약하며 한국에서 철수했다.
2023년의 절반을 지나온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5시리즈의 BMW가 E클래스의 벤츠를 앞서가고 있으며,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부진에 빠졌지만 볼보, 렉서스, 포르쉐 등이 그 빈틈을 잘 메웠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늘 그래왔듯 인기 차종의 물량 확보 여부, 새로운 신차들의 상품성, 각 브랜드의 프로모션 역량 등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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