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0만 8,463대로 전월 대비 14.3%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대부분의 브랜드가 주요 차종의 할인 판매를 진행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특히 현대는 싼타페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를 제칠 수 있었고, 쉐보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전월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최근 3개월 동안 도달하지 못했던 월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 카차트 그래프 확인하기 > 이미지 클릭
11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현대 싼타페다. 완전변경 모델이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지난달 그랜저를 밀어내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싼타페는 라이벌 쏘렌토마저 제치면서 2019년 9월 이후 무려 4년 2개월 만에 왕좌를 거머쥐었다. 11월에 신차로 등록된 싼타페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77.5%에 달했으며, 개인 소비자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전월 1위였던 쏘렌토는 2위로 내려왔지만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는 여전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싼타페보다 더 높은 79.0%까지 치솟았다. 그랜저는 2개월 연속으로 3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 누적 신차등록대수 10만대를 돌파해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이미 확정지었다.
4위 스포티지부터 9위 레이까지는 모두 전월과 마찬가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월 11위였던 셀토스가 GV70을 밀어내고 10위에 턱걸이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부분변경을 감행한 GV80(2,592대/19위)의 상승폭(+150.4%)과 신차효과를 상실한 EV9(397대/34위)의 하락폭(-67.3%)이 가장 컸다.
* 카차트 그래프 확인하기 > 이미지 클릭
1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현대(43.3%), 기아(38.4%), 제네시스(8.8%), KG 모빌리티(4.4%), 쉐보레(3.2%), 르노코리아(1.9%) 순서다. 그랜저 한 차종에 의지했던 현대는 싼타페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점유율 2위로 내려왔지만 2023년 누적 신차등록대수에서 현대를 2만 4,412대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1위 자리는 사실상 기아로 결정된 상태다. 나머지 브랜드의 점유율 순위는 모두 전월과 동일하다.
전월의 하락세를 벗어나 시원한 상승곡선을 그려낸 국산 승용차 시장의 11월까지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113만 9,950대로, 12월에 천재지변이나 전쟁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난해(115만 5,723대)의 기록은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싼타페와 쏘렌토의 치열한 승부 속에 기아, 현대, 제네시스는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토크/댓글0 개
0 / 300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