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 1,246대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메이저 브랜드의 주요 차종들이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과도기를 겪은 탓에 물량 수급이 원활치 못했고, 일부 인기 차종의 할인 프로모션도 축소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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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벤츠 E클래스다.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전월보다 신차등록대수가 2천대 이상 감소하면서 성적이 반토막 났지만 3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지켜냈다. BMW 5시리즈의 신차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E클래스를 넘어서진 못했고, 테슬라 모델 Y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서 4위 벤츠 GLC, 5위 렉서스 ES, 6위 볼보 XC60, 7위 벤츠 S클래스, 8위 BMW 3시리즈는 전월과 순위만 달라졌을 뿐 모두 10위권을 유지했다. 전월에 10위권이었던 BMW X3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대신 전월 11위였던 BMW X5가 8위로 올라섰고, 전월 13위였던 렉서스 NX는 10위를 차지하며 렉서스의 두 차종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위권 밖에서는 완전변경 모델이 신차효과를 발휘한 미니의 미니 쿠퍼가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신차등록대수로 31위에서 11위로 점프한 것이 눈에 띈다. 12위 포르쉐 카이엔과 13위 BMW X7도 간발의 차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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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벤츠(30.3%), BMW(28.8%), 렉서스(6.0%), 테슬라(5.9%), 볼보(5.5%) 순서다. 벤츠가 2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BMW는 그동안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여전히 BMW가 앞서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처음 월간 브랜드 점유율 3위에 올랐으며 테슬라는 숨 고르기를, 볼보는 전월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은 2개월 동안 올해의 브랜드 점유율 순위를 뒤집기 위해 벤츠가 BMW를, 렉서스가 볼보를 각각 치열하게 추격할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최근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각 브랜드들의 할인 프로모션 경쟁이 펼쳐진다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BMW와 벤츠를 비롯한 상위권 브랜드들의 물량 수급도 관건이며, 테슬라가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아울러 아무리 상위권 브랜드라 하더라도 베스트셀링카 한 두 차종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언제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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