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져 나왔고, 냉정한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018년 가장 주목받은 성공적인 신차 TOP5를 선정해봤다.
선정 기준은 판매량과 화제성을 복합적으로 감안했으며, 부분변경 또는 연식변경 차종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순서는 출시일 기준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1월 9일 출시된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플래그십 SUV인 G4 렉스턴의 혈통을 계승했으며, 대담하고 강인한 스타일과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 및 월등한 견인능력, 오픈형 데크가 제공하는 공간 활용성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특히 40~50대 남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티볼리에만 의존하던 쌍용차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쉐보레와 르노삼성을 제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기아 K3
2월 13일 출시된 기아 K3는 1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K3는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넓고 편안한 실내, 경차급 연비 효율, 동급 최고수준의 편의 및 안전사양 적용 등이 특징이다. 10월 4일에는 아반떼 스포츠의 대항마인 K3 GT 모델도 추가로 출시됐다.
1세대 K3는 아반떼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맛봐야했다. 그러나 2세대 신형은 경쟁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판매량 자체는 여전히 아반떼에게 밀리고 있지만, 40~50대 소비자가 주류인 아반떼와 달리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적이 더 기대된다. 부분변경 삼각떼의 등장도 K3에게는 호재다.
현대 싼타페
2월 21일 출시된 4세대 싼타페 TM은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으로,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됐으며 ‘캄테크’ 트렌드를 반영해 철저히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개발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를 표방한다.
그랜저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싼타페는 SUV 열풍의 주역이기도 하다. 싼타페는 50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0 디젤 모델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6월 4일에는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모델까지 추가로 출시되어 싼타페 천하를 이어갔지만, 연말에 등장한 팰리세이드 때문에 막판에 김이 빠졌다.
폭스바겐 티구안
4월에 사전계약에 돌입해 5월 16일 첫 출고가 시작된 폭스바겐 티구안은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모델이다. 티구안 최초로 MQB 플랫폼을 채택해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폭스바겐의 최신 기술들을 대거 탑재해 안전 및 편의사양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7월 3일에는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공간을 극대화한 올스페이스 모델이 추가로 출시됐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판매를 중단했던 사이, 포드 익스플로러에게 수입 SUV 판매 1위 타이틀을 빼앗겼던 티구안은 돌아오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팔려나가 단숨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30대 남성 소비자들이 티구안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물량 수급이 원활치 못해 월간 판매량이 들쑥날쑥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현대 팰리세이드
12월 11일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디자인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안전 및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응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팰리세이드는 연말에 출시됐기 때문에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화제성만큼은 2018년에 등장한 신차 중 최고였다. 팰리세이드에 대한 언론기사가 지겨울 정도로 쏟아졌고, 소비자들도 여느 신차보다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현대차는 대책 마련에 나서며 처음 계획했던 팰리세이드의 내수 생산량을 최대한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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